CNG충전소 활용 수소충전…대성에너지 새 지평 여는데 방점 찍어
CNG충전소 활용 수소충전…대성에너지 새 지평 여는데 방점 찍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6.03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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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까지 4곳 CNG충전소를 활용해 매년 수소충전소 1곳씩 구축 예정
대구지역 첫 수소충전소 이르면 오는 8월 성서CNG충전소에 구축 관측돼
수소부문 T/F 기능 강화 등 효율적인 사업운영모델 만들기에 역량 집중
수소 관리·저장 필요한 사전연구조사와 함께 교육훈련으로 인력양성 방점
김영훈 회장, 수소에 대한 과학적 접근 필요하다면서 안전대책 강구 지시
대성에너지 본사(대구 중구 소재) 전경.
대성에너지 본사(대구 중구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대성에너지가 CNG충전소를 활용한 수소충전소 구축이란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구시가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는 등 수소경제 활성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을 전담하게 될 대성에너지도 이르면 오는 8월경 수소충전소 구축에 들어가는 등 드라이브를 걸고 있기 때문이다.

대성에너지(주)와 대구시에서 최근 발표한 수소산업 기반 구축 기본계획에 따르면 대구시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수소승용자동차 1만2000대와 수소버스 100대 등의 수소자동차 보급과 함께 수소충전소 40곳을 보급하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2022년까지 수소승용자동차 1000대와 수소버스 20대, 수소충전소 4곳을 우선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중 대성에너지는 대구시와 수소 제조·공급인프라 구축으로 수소산업 기반을 육성하고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추는 등 수소자동차의 기반이 될 수소충전인프라 구축에 대구시와 보폭을 맞춘다.

대성에너지와 대구시는 올해 1곳 수소충전소 구축, 2022년까지 4곳 수소충전소 구축, 2030년까지 40곳 수소충전소를 구축한다. 당장 2022년까지 4곳 수소충전소를 구축하는데 국비 126억 원과 시비 54억 등 모두 210억 원이 투입된다.

특히 대구지역 수소충전인프라 전진기지는 대성에너지에서 운영하는 CNG충전소가 중심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NG충전소와 수소충전소의 관리기준이 유사한데다 CNG충전소의 경우 차고지에 위치하고 있어 수소버스 충전이 용이한 점, 부지 확보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점 등이 장점으로 손꼽힌다.

그 일환으로 대성에너지는 올해 성서CNG충전소(대구 달서구 소재) 내 부생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게 된다. 또 수소를 추출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 수소충전소를 2020년 관음CNG충전소(대구 북구 소재), 2021년 매곡CNG충전소(대구 달성군 소재), 2022년 동호CNG충전소(대구 동구 소재) 등에 각각 구축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최초로 구축되는 수소충전소인 성서CCNG충전소는 이르면 오는 8월경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곳에 수소충전소가 구축될 경우 이곳은 기존 CNG충전소와 대구시에서 운영하는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등 수송연료복합충전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소규모 수소생산기지 구축으로 수소충전소와 연료전지를 연계한 사업인 수소생산기지 공모사업에 대구지역이 내년 선정될 경우 대성에너지에서 추진하는 수소충전소 구축사업은 더욱 더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초기 수소충전소 설치비와 운영비 등 1~2억 원이 소요돼 사업자에게 초기 적자가 예상됨에 따라 조례 제정을 통해 수소충전인프라 구축 과도기 안정 도모와 민간운영 자생력 확보를 위해 지원키로 방향을 정하기도 했다.

특히 대성에너지도 대구시의 이 같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발맞춰 조직을 정비하는 한편 본격적인 대구지역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한 준비 작업에 속도를 내는 분위기다.

그 일환으로 대성에너지는 기존 수소부문 태스크포스(T/F) 조직을 강화시키는 한편 수소충전사업에 대비한 내부 준비절차와 관련 유관부서에서 별도의 계획을 수립하는 등 효율적인 사업운영모델을 만들어내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또 대성에너지는 대구지역 본격적인 수소시대 진입에 앞서 수소를 관리하고 저장하는데 필요한 철저한 사전연구조사와 함께 수소충전소 운영에 따른 인력을 육성할 수 있는 교육·훈련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영훈 대성에너지 회장은 수소의 화학·물리적 특성을 이해하고 파악하기 위해 수소에 대한 과학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뒤 대구지역 안정적인 수소공급을 위해 이를 실무담당자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공유해 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대성에너지는 현재 대구시와 경북 경산·고령·칠곡 등 114만에 달하는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대구시 환경자원사업소 내 매립가스자원화(LFG)사업과 고형폐기물에너지사업(SRF) 등을 통해 에너지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대성에너지는 태양광·풍력 복합발전시스템인 솔라윈(SolaWin)시스템을 몽골·카자흐스탄·방글라데시·에콰도르 등에 보급하는 등 해외신재생에너지사업 활로를 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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