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 중 발전용 댐 붕괴사고원인으로 라오스 정부가 부실공사로 인한 인재였다는 조사결과를 내놨다.
28일(현지시간) 라오스국영통신 보도에 따르면 라오스 국가조사위원회는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보조댐 일부가 붕괴된 것은 사력댐(일명 흙댐)에 침하가 발생하면 제대로 된 기능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란 결론을 내렸다.
라오스 정부로부터 조사를 의뢰받은 독립전문가위원회는 지난해 7월 23일 댐 붕괴사고가 발생하기 전 며칠간 많은 비가 왔지만 붕괴가 일어났을 당시 댐수위는 최고가동수위에 도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위원회는 문제의 댐에 물을 채우는 과정에서 누수로 인한 내부 침식이 발생했고, 이런 현상이 최상부에서 일어나면서 전체 붕괴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SK건설은 입장문을 내고 라오스 정부 측에 공식적으로 재조사를 요청했다.
이들은 과학·공학적 근거가 결여돼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반발했다.
한편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프로젝트는 라오스 남부 볼라벤(Bolaven)고원을 관통하는 메콩강 지류를 막기 위해 세피안댐·세남노이댐 등 2개 본댐과 담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보조댐 5개를 축조한 뒤 발전설비용량 410MW 규모 수력발전설비를 설치해 운영하는 것으로 SK건설(지분 26%), 서부발전(25%), 태국 라차부리(25%), 라오스 LHSE(24%) 등이 참여하고 있다.
문제의 댐은 보조댐 5개 중 하나다. 지난해 7월 23일 15시 30분경부터 이 댐은 붕괴를 시작했고 다음날인 24일 이 보조댐이 붕괴되면서 전체 10억 톤 중 5억 톤이 방류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