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 28%↑ 수확량 5%↑…서부발전 영농태양광기술 실증 추진
효율 28%↑ 수확량 5%↑…서부발전 영농태양광기술 실증 추진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5.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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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서부발전 본사(충남 태안군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이 농업부문 재생에너지 확대와 농가소득 증대 등에 초점을 맞춘 농가-기업 상생프로젝트 일환으로 추적형 영농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서부발전 측은 현재 농촌에서 추진되는 염해농지나 폐(閉)초지 등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사업을 추진하는 등 영농태양광발전사업이 초기단계에 머물러 있는 가운데 기존 농지를 활용하면서도 농산물 수확량 감소를 최대한으로 줄이면서 발전효율을 높일 수 있는 추적식 영농태양광발전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실증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존 고정식 영농태양광발전기술은 하루 평균 발전시간 3.5시간과 수확량 85% 수준인 반면 서부발전에서 개발한 추적식 영농태양광발전기술의 발전시간은 4.5시간으로 기존 기술보다 1시간가량 향상됐다. 또 이 기술의 수확량도 90% 이상으로 늘었다.

특히 이 기술은 농업생산성을 유지하면서 고효율 태양광발전이 가능하도록 태양의 방향을 추적해 발전하는 기술을 접목하는 한편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지하는 기둥의 수량을 기존 대비 1/10 수준으로 대폭 축소시켜 농기계 접근성을 개선되도록 개발됐다.

서부발전은 이 기술에 대한 실증사업을 대규모와 소규모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소규모 실증사업의 경우 조합원이 소속된 영농조합 부지에 농어촌상생기금을 활용해 발전설비용량 100kW 규모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한 뒤 수익 중 10%를 사회에 환원하는 조건, 대규모 실증사업의 경우 3년 이상 발전사업과 벼농사를 병행하는 것을 조건으로 각각 추진한다.

김형도 서부발전 신재생총괄부 차장은 “(서부발전은 추적식 영농태양광발전사업 관련) 태풍·강풍·폭설 등에 잘 견딜 수 있는 구조를 바탕으로 일조량 등 농작물 생육조건 확보를 위해 음영발생이 최소화되도록 하는 한편 부지방향이나 모양에 상관없이 설치가 가능하도록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서부발전은 민·관·공 협업을 통해 농업부문 재생에너지 확대 기술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농가소득 향상과 국가재생에너지산업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부발전은 지난해 8월 추적식 영농태양광발전기술 실증을 위해 지자체·농협·중소기업 등 전문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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