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이용률 확대와 발전공기업 연료비 감소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
민간발전회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 상승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손꼽혀
원전이용률 상승과 油價 안정세 등의 영향 받아 경영실적 개선 전망돼
【에너지타임즈】 올해 1/4분기 한전의 영업손실이 전년대비 393.6%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한 민간발전회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에 따르면 한전의 2019년도 1/4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은 6299억 원으로 지난해 1/4분기 1276억 원에서 393.6%인 5023억 원이나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기간 한전의 매출액은 15조2484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9% 줄었고, 당기순손실은 7612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03.9%로 늘었다.
원전이용률 확대와 발전공기업 연료비용이 줄어든 것은 올 1/4분기 한전 매출에 플러스요인이 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원전이용률은 원전 계획예방정비 종료로 인해 지난해 1/4분기 54.9%에서 올해 75.8%로 20.9% 늘어났고, 발전공기업 석탄발전 가동률 감소의 영향을 받아 발전공기업 연료비용이 전년대비 7.7%인 4205억 원이나 줄었다.
반면 전기판매수익과 연료비용 상승에 따른 전력구입비 상승은 한전 매출에 타격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 1/4분기 한전의 전기판매수익은 기온상승과 동계올림픽 기저효과로 전력판매량 감소로 전년대비 1.9%인 2803억 원으로 줄었다. 또 연료비용 상승으로 민간발전회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가 전년대비 13.7%인 6664억 원이 늘었다.
실제로 발전연료인 LNG가격은 지난해 1/4분기 톤당 76만7000원에서 올해 1/4분기 87만 원으로 13.4% 상승했고 그 결과 계통한계가격(SMP)도 발전연료비 상승의 영향을 받아 kWh당 94.7원에서 110.0원으로 상승했다.
그 결과 1/4분기 기준 한전 영업손실은 2010년 이후 최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전은 ▲2011년 -4757억 원 ▲2012년 –2418억 원 ▲2013년 6578억 원 ▲2014년 1조2271억 원 ▲2015년 2조2399억 원 ▲2016년 3조6053억 원 ▲2017년 1조4632억 원 ▲2018년 –1276억 원을 기록한 바 있다.
다만 한전 측은 원전 계획예방정비가 마무리되는 등 원전이용률이 상승할 경우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하고 지난해 4/4분기 이후 국제유가 하락이 올해 2/4분기 이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조심스럽게 내다봤다.
김갑순 한전 재무처장은 “한전과 전력그룹사는 경영환경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것”이라고 언급한 뒤 “설비안정은 강화하되 신기술 적용 공사비용 절감 등 재무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