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서부발전 태안화력 내 안착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서부발전 태안화력 내 안착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5.1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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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 기술 접목한 습식포집설비·미세조류생물전환설비 등으로 구성돼
내년 5월까지 1년간 실증운전 통한 기술별 성능검증 등 기술실증 돌입
14일 열린 서부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14일 열린 서부발전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 준공식에 참석한 내외귀빈들이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최신 기술이 포함된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가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 내 자리 잡았다. 이 플랜트는 본격적인 기술실증에 돌입하게 되면서 태안발전본부는 온실가스 감축 신기술 개발 전진기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서부발전(주)(사장 김병숙)은 한국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고려대학교 등과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 내에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 설치를 완료한데 이어 14일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이날 준공된 이 플랜트는 0.5MW급 습식포집설비와 5톤급 미세조류생물전환설비로 구성돼 있으며, 서부발전은 내년 5월까지 1년간 실증운전을 통해 기술별 성능을 검증하게 된다.

서부발전 측은 이 플랜트 관련 습식포집설비에 최신 관련 기술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습식포집설비에 적용된 차세대 흡수제는 이산화탄소 포집 에너지소비량을 현존 기술대비 20%까지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으며, 미세조류생물전환기술은 석탄발전 배기가스 중 이산화탄소를 섭취해 유기자원으로 회수하는 기술로서 세포성장속도가 선진국 수준 대비 3.5배가량 대폭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경재 서부발전 기술본부장은 “온실가스 감축은 산·학·연 모두의 협업과 노력이 요구되는 당면과제”라면서 “앞으로 서부발전은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 준공을 기점으로 국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이산화탄소포집및처리연구개발센터·에너지기술연구원·고려대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Korea CCS(Carbon Capture Storage) 2020사업’의 핵심과제인 이산화탄소 습식포집기술과 미세조류생물전환기술을 2017년 6월부터 2020년 5월가지 36개월 간 163억 원으로 진행하고 있다.

Korea CCS 2020사업은 국가 CCS 종합추진계획에 의거 2020년 기술상용화를 목표로 세계 최고 수준의 CCS 원천기술개발과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1년 11월부터 추진되고 있다.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 내 설치된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
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충남 태안군 소재) 내 설치된 이산화탄소 포집·전환 실증플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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