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美 누비·에너리지 등과 VGI 개발 추진
한전 전력연구원, 美 누비·에너리지 등과 VGI 개발 추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5.09 20: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미 전력망 맞는 규격 설정한 뒤 내년부터 플랫폼 개발 본격화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국의 누비(Nuvve)·에너리지(Eneridge) 등과 VGI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기준 한전 전력연구원 실장, 김영성 한전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 마크 트러핸드(Marc Trahand) 누비 최고운영책임자(COO), 손찬 한전 전력연구원 차장 등이 양해각서에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한전 전력연구원이 미국의 누비(Nuvve)·에너리지(Eneridge) 등과 VGI 개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박기준 한전 전력연구원 실장, 김영성 한전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 마크 트러핸드(Marc Trahand) 누비 최고운영책임자(COO), 손찬 한전 전력연구원 차장 등이 양해각서에 설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이 미국의 누비(Nuvve)·에너리지(Eneridge) 등과 전기자동차와 전력망을 연계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키로 한데 이어 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제주 서귀포시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전력연구원은 누비·에너지리 등과 함꼐 전기자동차-전력망 통합시스템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자·소비자 등이 사용할 애플리케이션 개발이 가능한 플랫폼을 공동으로 개발하게 된다.

특히 이들은 각사에서 보유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한·미 전력망에 맞는 규격을 설정해 내년부터 플랫폼을 개발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용 충전기와 전력망을 연계하는 통합시스템(Vehicle Grid Integration)은 전기자동차용 충전기를 통해 전력망에 연결된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이 기술이 적용된 전기자동차는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충전했다가 필요할 때 전기를 방전해 전력망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이 서비스제공자인 사업자는 이 플랫폼을 활용해 전기자동차 충·방전 등 전력부문에서 규격화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과 함께 전력수요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일반인에게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서 전력연구원은 2015년부터 현대자동차·명지대학교·한전KDN 등 10곳에 달하는 기업·대학 등과 함께 국내외 상용 전기자동차에 적용이 가능한 전기자동차-전력망 통합시스템인 KEPCO-VGI 개발을 완료한데 이어 2017년 실증을 매듭지은 바 있다.

김영성 전력연구원 스마트배전연구소장은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전기자동차-전력망 통합시스템을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전력망 안정화와 수요자 전력시장 참여를 가능하게 해주는 유용한 자원이 되고 이렇게 개발된 플랫폼은 전기자동차 활용 방안을 더욱 늘려 전력거래 등 다양한 서비스 등장은 물론 관련 산업의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국 누비는 2010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충전부문 소프트웨어 개발, 에너지리지는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에너지저장장치와 전기자동차 충전기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