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올해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역대 1/4분기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24일 대한석유협회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업계 2019년도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물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4.7% 증가한 1억1964만 배럴로 집계됐다.
1/4분기 정유업계 석유제품수출물량은 2017년 1억1772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후 2018년도 다소 수출했으나 올해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협회 측은 대외교역조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늘어난 배경으로 아시아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지중해·남미 등으로 수출국을 다변화시키는 등 수출국가가 44곳에서 59곳으로 34.1% 늘어난 것을 손꼽았다.
또 석유협회 측은 통상 1/4분기 석유제품수요 비수기로 손꼽힌다는 점을 감안할 때 대외교역조건 악화에도 석유제품 수출물량이 늘어났다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1/4분기 최대 석유제품 수출국은 중국이며, 가장 많이 수출한 석유제품은 경유로 전체 수출물량 중 39.8%인 4762만5000배럴로 나타났다.
다만 석유제품 수출액은 휘발유 등 국제석유제품가격 약세에 따른 석유제품 수출단가 하락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0.9% 감소한 84억9741만 달러로 집계됐다.
실제로 정유4사 1/4분기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전년 동기대비 5.3% 하락한 배럴당 71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올해 성장률 전망이 잇달아 하향 조정되고 주요 산업 위주로 수출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정유업계는 수출국 다변화와 수출물량 증대 등으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2/4분기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유가 강세와 정제마진 개선 등으로 수출체질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