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 LNG밸류체인 퍼즐 완성…민간 첫 LNG 수송선 곧 출항
SK E&S LNG밸류체인 퍼즐 완성…민간 첫 LNG 수송선 곧 출항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4.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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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조 끝낸 뒤 시운전 중인 LNG 2척 조만간 미국産 셰일가스 수송 예정
운송역량 강화함으로써 LNG밸류체인 미드스트림부문 완성 큰 의미 가져
시운전 중인 SK E&S LNG 수송선.
시운전 중인 SK E&S LNG 수송선.

【에너지타임즈】 한국국적 민간기업 첫 LNG 수송선이 미국산 셰일가스를 수송하기 위해 조만간 미국으로 출항할 것으로 보인다. SK E&S에서 발주한 LNG 수송선 2척이 출항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SK E&S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SK E&S 건조 의뢰를 받아 1호선인 프리즘 어질리티(Prism Agility)와 2호선인 프리즘 브릴리언스(Prism Brilliance) 등 2척의 LNG 수송선을 건조한데 이어 시운전을 거쳐 이달 명명식을 갖고 출항시킬 예정이다.

이 선박은 2016년 5월부터 3년에 걸쳐 건조됐으며, 2020년 상반기부터 미국 프리포트(Freeport) LNG터미널을 통해 미국산 셰일가스를 수송하게 된다.

특히 이 선박은 선체에 직접 단열자재를 설치하고 탱크를 만드는 형태인 멤브레인(Membrane)형으로 길이 299미터와 폭 48미터로 건조됐으며, 천연가스를 연료로 한번에 LNG 7만5000톤을 싣고 19.5노트(시속 36km) 속도로 운항하게 된다.

SK E&S 측은 이 수송선 건조는 천연가스를 개발·운송과정을 거쳐 최종 소비단계까지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을 의미하는 LNG밸류체인(LNG Value Chain) 관련 미드스트림(Midstream)부문을 완성시킨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형일 SK E&S LNG사업부문장은 “SK E&S는 이 수송선 건조를 통해 독자적으로 LNG 운송역량을 확보함으로써 세계적인 LNG기업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고, 경쟁력 있는 미국산 셰일가스를 도입함으로써 에너지안보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LNG밸류체인은 천연가스를 개발·생산하는 업스트림(Upstream)단계, 천연가스를 액화해 운송·기화하는 미드스트림(Midstream)단계, 발전소 등 최종사용처에 공급하는 다운스트림(Downstream)단계 등으로 구성돼 있다.

SK E&S는 LNG밸류체인 구축 관련 업스트림부문에서 2005년 인도네시아 탕구(Tangguh) 천연가스 장기공급계약 체결, 2012년 호주 깔디타-바로사(Caldita-barossa) 가스전 투자, 2014년 미국 우드포드(Woodford) 가스전 사업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또 SK E&S는 다운스트림부문에서 2006년 가동을 시작한 광양천연가스발전소를 비롯해 파주천연가스발전소·하남열병합발전소·위례열병합발전소 등 전국에 4곳 가스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SK E&S는 미드스트림부문에서 GS에너지와 공동으로 투자한 보령LNG터미널을 2017년 가동시킨데 이어 LNG수송선 건조를 통해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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