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국내 최대 초고압직류케이블시험장 착공
한전 전력연구원, 국내 최대 초고압직류케이블시험장 착공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4.1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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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한전 전력연구원이 HVDC케이블시험장 착공식을 가졌다.
지난 10일 한전 전력연구원이 HVDC케이블시험장 착공식을 가졌다.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도 초고압직류케이블 개발·실증할 수 있는 시험장을 조만간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한전 전력연구원(원장 김숙철)은 초고압직류(HVDC) 설계·운용에 필요한 기술개발과 실증을 위한 시험장을 고창전력시험센터(전북 고창군 소재)에 건설키로 한데 이어 지난 10일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전력연구원 측은 미국·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 등이 대규모 전력케이블실험장을 구축해 운영함으로써 자국에 적합한 전력케이블을 개발하고 새로운 제품의 신뢰도평가를 가능하도록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 실험인프라 부족으로 외국의 케이블 규격을 그대로 사용해 우리나라 지형과 환경을 고려한 전력망 구축이 힘들어 이 시험장을 구축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HVDC케이블시험장은 고창전력시험센터 내 연면적 4750㎡에 2층 규모로 시험실·제어실·회의실 등을 갖추게 되며, 실외지중송전케이블실험과 실내지중케이블실험이 가능하도록 건설된다.

특히 이 시험장이 완공될 경우 신제품 개발에 소요되는 시험비용이 줄어드는 한편 기업에게 신기술시험과 신기술실증 관련 기회가 돌아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이 시험장 구축은 우리나라 환경에 최적화된 시험평가를 가능하게 하고 지중케이블설비 수출에 필요한 기술역량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날 한전 전력연구원은 LS전선·대한전선·일진전기 등과 고압직류송전기술개발과 HVDC케이블시험장 운영·활용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 초고압직류송전은 교류송전보다 장거리 송전에 유리하고 손실이 적은 특징을 갖고 있다. 또 태양광발전과 에너지저장장치는 교류변환과정 없이 초고압직류송전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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