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체력 탄탄한 중부발전…국경 넘나드는 재생E 영토 확장 진행형
기초체력 탄탄한 중부발전…국경 넘나드는 재생E 영토 확장 진행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4.1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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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까지 18조 투입해 재생E 비중 38%까지 끌어올리는데 방점 찍어
대용량·가속화·이익공유 3-UP 전략으로 패러다임전환 주도적 역할 초점

【에너지타임즈】 중부발전이 단순한 재생에너지 보급이 아니라 재생에너지 산업생태계 조성과 일자리 창출 등을 도모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접목시킬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춰 국경 넘는 재생에너지 영토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중부발전 재생에너지정책 밑그림은 대용량(Size Up)·가속화(Speed Up)·이익공유(Share Up) 등 3-UP 전략으로 재생에너지로의 패러다임전환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것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정부의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 발맞춰 2030년까지 총 사업비 기준 자체사업과 특수목적법인(SPC)사업 등을 통해 모두 18조 원을 투입해 자사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38%를 확보해 정부의 목표인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현재 중부발전 임직원들은 새로운 도전에 망설이지 않고 뚝심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무대에서 균형 잡힌 행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개발은 물론 새로운 가능성에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중부발전 상명풍력발전단지(제주 제주시 소재) 전경.
중부발전 상명풍력발전단지(제주 제주시 소재) 전경.

환경보존·상생 초점 맞춘 태양광발전사업 추진

중부발전은 2030년까지 발전설비용량 3.6GW 규모에 달하는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태양광발전사업 단점 중 하나인 낮은 이용률을 보완하기 위해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사업과 함께 대규모 태양광발전단지와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가중치가 높은 수상·지붕태양광발전 등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발전사업에 집중하는 등 경제성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자사 사업장을 포함한 전국 곳곳에 산재돼 있는 유휴부지 활용한 태양광발전사업을 개발하고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중부발전은 원활한 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태양광발전사업 개발 시 환경훼손과 입지갈등 등을 포함한 부작용 최소화를 위해 전국의 유휴부지 활용한 대규모 수상·철도·고속도로·염해부지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중부발전은 한국수자원공사·한국농어촌공사 등에서 보유한 수자원시설을 활용한 수상태양광발전사업과 산업단지·물류창고·주차장 등을 이용한 지붕태양광발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만금재생에너지클러스터조성 중 1단계 태양광발전사업(발전설비용량 300MW)을 수주하기 위한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이와는 별개로 중부발전은 사회복지시설 18곳에 4억 원을 기부해 165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제공해 사회안전망 소외영역까지 재생에너지 보급에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사회공헌기금을 증액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햇빛나무발전과 세이빙라이트(Saving Light)사업 등을 추진함으로써 지역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함께 시행할 계획이다.

또 중부발전은 좋은 일자리 창출과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목표 달성을 위해 은퇴한 중년층과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 태양광발전창업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남해안 간척지 해상풍력발전벨트 구축 추진

중부발전 풍력발전사업은 서·남해안 간척지를 중심으로 한 발전설비용량 2GW 규모의 Wind Chain 구축에 방점을 찍고 있다. 서해안과 남해안을 잇는 해상풍력발전단지벨트를 만들겠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셈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최근 육상풍력발전 개발입지 제한으로 중부발전은 서천·영광해상풍력발전 등 실현가능한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중심으로 지역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풍력발전에서 생산된 잉여전력으로 수전해 수소생산·저장시스템을 제주상명풍력발전단지에 실증사업을 추진하는 등 풍력발전 활용 핵심기술개발에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뿐만 아니라 중부발전은 매봉산풍력발전단지 리파워링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기존 발전설비용량 8.8MW 규모 매봉산풍력발전단지를 철거한 후 발전설비용량을 18MW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하는 것으로 기존 노후설비 리파워링으로 자원의 효율적인 이용뿐만 아니라 이용률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진단하면서 노후화 된 풍력발전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한다는 측면에서 풍력발전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앞선 2016년 8월 중부발전은 7년 산고 끝에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일대에 발전설비용량 21MW(3MW급×7기) 규모 상명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매듭짓는 등 풍력발전사업포트폴리오를 완성한데 이어 현재 자사에서 추진하는 풍력발전사업을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바 있다.
 

수소에너지 개발·운영·인력양성 3대 전략 세워

중부발전이 2040년 자사에서 운영하는 연료전지 발전설비용량을 1GW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청사진을 그린데 이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이 로드맵에 유휴부지 활용 대규모 연료전지단지 구축 통한 연료전지 확대, 연료전지 국산화 기술 확보와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시스템 개발 등 수소연계 신산업 해외시장 진출 위한 신기술·신산업개발, 수소에너지 관련 사업개발·설비운영·정비인력양성 등 인력양성 등 3대 추진전략이 담겨져 있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중부발전은 수소경제를 선도하기 위한 신재생-수소 융·복합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부생수소·추출수소 활용한 사업, 그린수소생산 위한 신기술개발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 일환으로 중부발전은 정유공장에서 생산된 부생수소를 활용한 인천수소연료전지실증사업(발전설비용량 0.44MW)을 본격화한데 이어 이 사업을 추진한데 따른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설비용량 8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단지를 구축하는 등 부생수소연료전지부문 국내 최초로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중부발전은 연료수급성과 이용률 향상을 위해 LNG-LPG 듀얼타입 연료전지실증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사 내 활용하지 않는 부지를 활용해 발전설비용량 34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단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한국도로공사와 톨-게이트 유휴부지 활용 남양산연료전지사업 등 수소 활용을 위한 출자사업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특히 중부발전은 재생에너지 계통안정성 확보와 친환경 수소생산을 위해 잉여전력을 수소로 변환·저장하는 연구개발(R&D)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수소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 내 발전설비용량 7.5MW 규모 연료전지단지를 포함해 인천·세종·서울발전본부 등에 33.7MW 규모 연료전지단지를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일찍이 해외진출 성공…경험 바탕으로 도전 이어가

일찍이 중부발전은 그 동안 추진한 해외사업으로 닦은 기반을 밑천으로 인도네시아와 미국 등 재생에너지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영토를 확장하고 있고 또 이 경험을 바탕으로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중부발전 해외재생에너지사업은 인도네시아에서의 수력발전, 미국에서의 태양광발전 등으로 요약될 수 있다.

중부발전은 국내 최초로 해외수력발전개발사업인 인도네시아 왐푸수력발전(발전설비용량 45MW)을 2016년 4월 준공시킨데 이어 2018년 7월 인도네시아 땅가무스수력발전(55MW)을 준공시킨 바 있다. 또 현재 개발 중인 시보르빠수력발전사업(114MW)을 마무리할 경우 인도네시아에서 발전설비용량 200MW 규모 수력발전설비를 운영하게 된다.

특히 중부발전은 미국 재생에너지기업인 선파워(Sunpower)와 추진 중인 미국 네바다주 태양광발전사업(275MW) 관련 1·2단계 사업(150MW)을 매듭짓는 등 본격적인 궤도 진입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중부발전은 미국태양광발전시장에서 초기개발단계부터 사업을 추진해 볼더태양광발전사업 1·2단계(150MW)를 매듭짓고 이 발전설비를 운영하고 있으며, 한화에너지와 볼더태양광발전사업 3단계(128MW)를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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