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세계에너지리더들이 선정한 4대 키워드로 에너지시장설계·전기화·전략경쟁·리튬&코발트 등을 제시했다.

11일 세계에너지협의회(WEC)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세계에너지협의회는 매년 86개 회원국 2300여명의 에너지리더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세계에너지업계가 당면하고 있는 이슈에 대한 우선순위를 분석한 보고서인 ‘세계에너지 이슈모니터(World Energy Issues Monitor)’를 최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세계에너지업계에서 주목해야 할 핵심의제로 시장설계와 전기화, 전략경쟁, 리튬&코발트를 제시했다.

먼저 이 보고서는 시장설계 관련 증가하는 분산에너지시스템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혁신돼야 할 것이라고 분석한 뒤 혁신은 단순히 시장설계를 형성하는 새로운 기술뿐만 아니라 정책개혁과 규제개혁에도 해당돼야 하므로 정책혁신은 기술혁신만큼이나 중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또 이 보고서는 전기화(Electrification) 관련 에너지부문 탈탄소화에서 중요한 수단으로서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에 따라 세계에너지리더들에게 주요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세계전략경쟁(Global Strategic Competition) 관련 민족주의 부상과 함께 에너지전환 속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미국과 중국 간 경제적 긴장이 중요한 불안요소로 부상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와 함께 이 보고서는 리튬&코발트(Lithium&Cobalt) 관련 재생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등의 보급 확대에 따른 배터리수요 증가로 석유·가스가격 변동이 지배하던 세계에너지자원시장에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영선 세계에너지협의회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이 보고서 관련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세계적인 관심이 이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면서 “우리나라 에너지전환과정에서도 각국의 이 같은 흐름이 깊이 고민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