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우드사이드, 8광구와 6-1광구 대상 심해탐사사업 재개
석유공사-우드사이드, 8광구와 6-1광구 대상 심해탐사사업 재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4.0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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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지역 대규모 유전·가스전 나타나는 동일한 형태 심해퇴적층 존재 확인
동해 가스전 탐사현장.
동해 가스전 탐사현장.

【에너지타임즈】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심해탐사사업이 재개된다. 최근 심해지역에서 발견되는 대규모 유전·가스전에서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심해퇴적층(Turbidite)이 이들 광구에 존재함이 확인됐기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사장 양수영)는 호주 석유개발회사인 우드사이드(Woodside)와 함께 정부로부터 동해 울릉분지 내 심해지역에 위치한 8광구와 6-1광구 북부지역에 대한 조광권(Concession)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석유공사·우드사이드에서 조광권을 취득한 2개 광구 면적은 서울시 20배에 달하는 1만2560제곱킬로미터에 달하고, 수심은 700∼2000미터에 달하는 심해지역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앞서 석유공사·우드사이드는 2007년 최초로 탐사작업을 실시해 탐사정 2개 공을 시추한 바 있으며, 이중 1개 공에서 가스를 발견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개발단계로 발전시키지는 못했다. 다만 석유공사·우드사이드는 최근 세계 심해지역에서 발견되는 대규모 유전·가스전에서 나타나는 것과 동일한 형태의 심해퇴적층(Turbidite) 존재를 확인했다.

이에 우드사이드는 이들 광구에서 대규모 가스전을 발견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해 탐사사업재개를 석유공사에서 희망했고, 석유공사는 이에 동의했다.

그 결과 석유공사·우드사이드는 50% 지분으로 조광권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특히 석유공사·우드사이드는 이들 광구를 대상으로 이달부터 2029년 3월까지 최대 10년간 3차원 인공지진파 탐사와 탐사정 시추 등 본격적인 탐사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또 석유공사는 현재 양질의 가스를 생산 중인 동해-1 가스전 인근에 위치한 6-1광구 동부지역에서 대규모 심해유망구조를 발견해 탐사자원량평가를 완료한데 이어 올해 중 국내외 투자자를 유치한 뒤 2020년 하반기부터 탐사정 시추를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동해 6-1광구 동부지역과 6-1광구 북부지역, 8광구 탐사사업이 재개됨에 따라 우리나라 산유국 반열에 오르게 한 동해-1 가스전에 이어 새로운 가스전 발견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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