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지진원인 지열발전부지…안전성검토 전문가 T/F 운영
포항지진원인 지열발전부지…안전성검토 전문가 T/F 운영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4.0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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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1월 포항지진을 유발한 원인이 된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지열발전설비. / 사진=뉴시스
2017년 11월 포항지진을 유발한 원인이 된 경북 포항시 흥해읍 남송리에 위치한 지열발전설비.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포항지열발전부지 안전한 복구 방안을 마련하는 역할을 하게 될 태스크포스가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산업부와 포항시는 포항지열발전부지 안전성검토 전문가 태스크포스(T/F)를 구성·운영함으로써 전문적이면서도 모든 수용 가능한 대책을 조기에 마련하는데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이 태스크포스는 유관학회와 포항시 추천을 통해 15명 이내 국내외 전문가로 구성되며, 이달부터 6개월 간 운영될 예정이다. 또 이들 전문가들은 안전한 포항지역발전부지복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지진·지하수모니터링과 부지응력해석 등 고난도 기술적인 검토를 수행하게 된다.

이 태스크포스 위원장으로 포항지진정보조사연구단 단장을 역임한 이강근 서울대 교수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교수는 포항지진정보조사연구단 활동을 통해 지열발전부지 현 상황과 안전한 관리방안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이 태스크포스는 지진·지하수위 등에 대한 전문적인 관측과 심도 있는 분석을 실시하며 최종결과도출 이전이라도 필요한 대책을 조기에 정부에 권고할 수 있으며, 정부는 이 권고안과 유관기관과의 최종 협의를 거쳐 포항지열발전부지 복구와 안전관리조치를 조속히 시행하게 된다.

한편 지난 20일 포항지진정보조사연구단은 지열발전 상용화기술개발사업이 포항지진을 촉발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연구결과 발표를 계기로 포항시와 지역주민들은 지열발전 폐쇄와 부지 복구, 지진계측지 설치, 모니터링 결과 공개 등 포항지역발전부지의 안전한 관리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산업부는 그 동안 포항지열발전부지의 안전한 관리가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하고 안전성 확보가 가능한 부지복구방안을 조속히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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