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난방공사 에너지진단시스템…사용자설비 온라인 연결까지 진화
지역난방공사 에너지진단시스템…사용자설비 온라인 연결까지 진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4.0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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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지역난방공사 고객접점 프로젝트… ③ 에너지진단시스템 온라인화
사용자설비 운영현황 수기기록 따른 문제점 보완하고 실시간 진단 가능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과 사용분석을 통한 기술지원서비스 수행 등 추진

【에너지타임즈】 1987년 11월 지역난방공사는 여의도·동부이촌동·반포지구 지역난방 공급을 시작으로 지역난방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그렇지만 32년이 흐른 현재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배관들이 노후화로 인해 효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난방 배관은 아파트단지 경계지점인 지하구조물 외벽을 중심으로 공급자설비·사용자설비 등으로 나눠져 있고 사용자설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상대적으로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용자설비는 고객의 소유로 사유재산이기 때문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사용자설비 노후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한 전담조직을 운영하면서 국가적 손실을 막는 한편 공공성 강화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추진하고 있다.

한상철 지역난방공사 고객서비스처장은 “지역난방공사는 사용자설비에 대한 유지보수 권한이 없고 강제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해 다양한 고객접점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면서 “이 프로젝트는 눈앞의 실익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지역난방요금 인하요인을 만들어내는 한편 국가적인 에너지효율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지역난방공사는 고객이 불편함 없이 지역난방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을 약속했다.

지역난방 사용자설비 에너지효율향상을 위한 노후화 된 난방배관 교체지원 사업과 사용자설비 에너지진단서비스에 이어 마지막으로 지역난방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진단시스템 온라인화사업에 대해 살펴본다.

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지역난방공사 본사 전경.

지역난방공사는 사용자설비 에너지진단서비스를 발품을 팔아 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측면에서 사용자설비를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해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 지역난방 서비스와 지역난방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에 고민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 고민 끝에 지역난방공사는 고객편익 증진과 지역난방 경쟁력 확보 등을 위해 첨단기술을 접목한 사용자설비관리지원서비스를 고도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데 이어 지역난방 고객에게 온라인으로 기술을 지원할 수 있는 사용자설비 에너지진단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

이 사업은 지역난방공사에 구축돼 있는 사용자설비에 대한 효율적인 기술지원을 위한 시스템인 에너지진단시스템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사용자설비 이상 유무를 판단하는 한편 적정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홍정환 지역난방공사 고객설비효율화부장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가장 핵심은 사용자설비를 지역난방공사 내 구축돼 있는 에너지진단시스템과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것”이라고 언급한 뒤 “사용자설비는 사유재산이기 때문에 고객이 거부하면 이 사업을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지역난방공사에서 제공하고 있는 사용자설비 에너지진단서비스는 에너지진단시스템 온라인화 밑거름이 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사용자설비 에너지진단 필요성이 공유됐다는 점은 고객들의 에너지진단시스템 온라인화에 대한 거부감을 덜어낼 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앞서 지역난방공사는 2014년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 수행 기본계획(안)을 수립한데 이어 2015년 12월 에너지진단시스템 구축 완료, 2018년 상반기 에너지진단시스템 온라인화 추진을 검토했다.

에너지진단시스템 온라인화는 현재 지역난방공사 내 구축돼 있는 에너지진단시스템은 사용자설비 운영현황 수기기록 전산화작업에 따른 문제가 발생하고 실시간 에너지진단서비스 시행에 한계가 있음에 따른 개선방안으로 추진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지역난방공사는 2017년 설계·보안성 검토 완료, 시범사업대상 아파트단지 7곳 선정과 양해각서 체결, 2018년도 정보화추진위원회 심의통과 등 에너지진단시스템 온라인화 방안을 수립한 바 있다.

이듬해 지역난방공사는 위험요인 검토와 의사결정 수렴, 프로그램 개발, 데이터연계수집시스템 구축 등 실증시범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지역난방공사는 지속적인 데이터 축적과 지역난방 사용 분석을 통한 기술지원서비스 수행, 효용성 확인, 후속사업 추진 등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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