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기업지원센터 설문조사결과 원전생태계 당분간 유지
원전기업지원센터 설문조사결과 원전생태계 당분간 유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3.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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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응답한 원전기업 대부분 매출·고용 현재 상황 유지 내다봐
자료사진=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모습.
원전건설현장.

【에너지타임즈】 탈(脫)원전정책으로 위축될 것으로 전망됐던 원전생태계가 당분간 매출과 고용 등의 측면에서 현 상태를 유지할 것이란 설문조사결과가 나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다만 응답률이 높지 않다는 점은 현실과 괴리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30일 한국원자력산업회의에 따르면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월 15일부터 2월 15일까지 665개 원전기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으며, 그 결과 96개 원전기업이 설문에 응답했다.

이번 설문조사결과에 따르면 2018년도 매출 관련 응답한 원전기업 96곳 중 응답하지 않은 15곳 원전기업을 제외한 43.8%인 42곳 원전기업이 전년대비 증가, 35.4%인 34곳 원전기업이 감소, 나머지 5곳 원전기업이 유지했다고 각각 답했다.

원전기업지원센터 측은 매출이 증가한 원인으로 신한울원전 1·2호기 건설과 예비품 잔여물량 공급, 가동원전 유지보수, 안전설비 투자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창원지역을 중심으로 한 원전주기기 협력기업들의 매출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은 96곳 원전기업 중 37곳 원전기업이 응답하지 않은 가운데 36.7%인 22곳 원전기업은 전년대비 유지, 35.0%인 21곳 원전기업은 증가, 26.6%인 16곳 원전기업은 감소됐다고 각각 응답했다.

특히 이번 설문조사에 응답한 원전기업들은 매출·고용 측면에서 현재 상황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매출 관련 96곳 원전기업 중 67.7%인 65곳 원전기업은 유지, 16.7%인 16곳 원전기업은 감소, 15.6%인 15곳은 증가할 것이라고 각각 답했다. 또 고용 관련 67.7%인 65곳 원전기업은 유지, 22.9%인 22곳 원전기업은 감소, 9.4%인 9곳 원전기업은 증가 등으로 각각 응답했다.

원전기업지원센터 관계자는 “원전기업지원센터는 정기적으로 원전기업들의 경영현황와 애로사항을 조사하는 한편 정부를 비롯한 원전공기업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통한 애로사항 해결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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