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에너지협력 잠재력 확인…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방점 찍어
한-중 에너지협력 잠재력 확인…미래지향적 협력 강화 방점 찍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3.2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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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망 연계 성공 위한 공동개발협약 조만간 체결하는 등 정부 차원 지원 합의
개별적으로 추진된 인력·정보·기술교류…발전기술포럼으로 체계·정례화 뜻 모아
지난 27일(현지시각) 중국 북경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장 젠화(Zhang Jianhua) 국가에너지국장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각) 중국 북경에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장 젠화(Zhang Jianhua) 국가에너지국장과 만나 면담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중 양국이 에너지협력 잠재력을 확인한데 이어 양국 정부는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강하하는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각) 중국 북경에서 장 젠화(Zhang Jianhua) 국가에너지국 국장(장관급)과 만나 한-중 전력망 연계와 천연가스·재생에너지·에너지신산업 등 에너지부문에서의 다양한 협력 잠재력을 확인한데 이어 이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진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먼저 이 자리에서 성 장관과 정 국장은 한-중 전력망 연계 등을 통한 에너지공동체 창출을 지향한다는 점에서 인식을 같이한데 이어 양국의 에너지협력 상징프로젝트인 한-중 전력망 연계 성공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oint Development Agreement)을 조만간 체결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정부 차원에서 이 사업을 지원해 나가는데 합의했다.

한-중 전력망 연계는 모두 2.9~3.3조 원을 투입해 중국 웨이하이에서 우리나라 수도권 서부로 이어지는 총연장 374km에 달하는 송전선로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들은 세계 2·3위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국인 양국은 아시아 프리미엄 해소와 LNG계약조건 개선, LNG 수급위기 공동대응 등 동북아LNG시장과 세계LNG시장에서의 투명성과 유동성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기준 중국은 연간 5400만 톤(비중 17%), 한국은 4400만 톤(14%)의 LNG를 각각 수입하는 등 8300만 톤(26%)을 수입한 일본에 이어 2·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특히 성 장관은 양국에서 석탄발전을 줄이는 한편 재생에너지를 확대하는 에너지전환을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미세먼지 감축을 위한 양국의 국제공조가 더욱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한 뒤 그 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해왔던 양국의 인력·정보·기술교류를 위해 한-중 발전기술공동포럼을 통해 인력·정보·기술교류를 체계·정례화 시키자고 제안했고, 정 국장은 이 제안에 합의했다.

한-중 발전기술공동포럼은 한-중 양국의 정부·발전회사·연구기관 등이 참여하는 정례적 포럼으로 올 하반기 중국에서 열릴 제2차 한-중 에너지협의회와 연계해 열릴 예정이며, 이 포럼을 통해 양국은 석탄발전과 환경설비에 대한 교류를 체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성 장관은 양국의 에너지협력이 수소경제 등 미래에너지산업 창출 등으로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고 양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언급한 뒤 연료전지와 국제표준 공동대응, 기관 간 교류 등을 통해 양국의 양·질적 경제성을 이뤄나가자고 강조했다.

이에 장 국장은 양국 간 에너지부문 협력확대 필요성에 동감하면서 2017년 한-중 정상회담 이후 에너지협력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실질적인 성과도출을 위해 정부를 비롯한 기업·연구기관 등 민간영역까지 교류가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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