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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출퇴근시간 버스에 올라타는 것은 사뭇 전쟁을 불사케 한다. 버스가 오면 우루루 몰려들어 서로 먼저 타고자 애를 쓰는 모습은 버스정류장에서 한 줄로 차례차례 버스에 올라타는 우리네의 모습과 무척이나 대조적으로 느껴진다.
1-2년 전 어느 날 밤 저녁식사 후 상하이 푸동에서 택시를 잡고 있을 때의 일이다. 한참을 기다렸다 간신히 빈 택시가 와서 올라타려 하는데 갑자기 어디선가 아가씨 두 명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며 달려오는 것이었다 무슨 일인가 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Lady First!"라고 외치며 택시 뒷좌석으로 홀짝 뛰어 올라 타는 것이었다. 이 얼마나 황당하고도 염치없는 일이란 말인가?
다행이 우리 일행이 외국인임을 알아차린 기사아저씨의 설득덕분에 황당한 일을 행했던 아가씨들은 본의 아니게 하차하게 되었다. 당시 동행하였던 우리 일행들은 한참 동안 얼이 나가 제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중국을 너무 좋아해서 중국생활을 자처했던 필자였지만 중국생활 초기에는 여러 불합리한 일들이 계속되다 보니 미쳐버릴 것만 같았다.
쓰지도 않은 전화요금이 나오는가 하면 집안에 있는 물건들이 없어지기도 하였다. 통화를 하다 보면 갑자기 음질이 나빠지는 경우가 있는데 현지 한인들이 도청이 그 원인이라고 설명해 주었다. 여러 이유들로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많은 한국사람들이 밤마다 베갯잇을 적시는 것이다.
坐(zuò)公(gōng)共(gòng)汽(qì)车(chē)去(qù)首(shǒu)尔(ěr)는 '버스를 타고 서울에 가다'라는 문장이 된다. 단어하나하나 분석을 해보자.
坐(zuò)는 ‘앉다’, (교통도구를)’타다’ 라는 의미가 있다, 公(gōng)共(gòng)汽(qì)车(chē)는 ‘버스’라는 뜻이다, 去(qù)는 ‘가다’, 首(shǒu)尔(ěr)은 ‘서울’이다. 따라서 전체문장은 ‘버스 타고서 서울에 가다’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坐(zuò)飞(fēi)机(jī)去(qù)中(zhōng)国(guó)를 분석해 보자.
坐(zuò)는 ‘타다’, 飞(fēi)机(jī)는 ‘비행기’, 去(qù)는 ‘가다’라는 의미이다, 中(zhōng)国(guó)는 ‘중국’이다. 따라서 전체 문장은 ‘비행기를 타고서 중국에 가다’가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