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야자나무에서 추출한 팜유의 사용을 줄이는 법안을 마련했다. 환경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 때문이다.
15일(미국 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2032년까지 재생가능에너지 비율을 32%까지 높이는 계획을 갖고 있는 가운데 팜유를 유해한 연료로 지정해 재생에너지 범주에 넣지 않기로 하는 것을 골자로 한 법안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EU 정부·의회는 2개월 내 이 법안의 찬반여부를 결정해야 하며, 이 법인이 통과될 경우 팜유 사용은 2023년까지 올해 수준으로 제한되고 2030년까지 제로로 떨어지게 된다.
EU 측은 2008년부터 팜유 생산이 확대된 면적의 45%에서 삼림이나 습지의 파괴가 이뤄져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한 뒤 팜유를 생산하는 야자나무가 늘고 과도한 삼림 벌채로 이어지면서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세계 팜유 생산 80%를 담당하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저작권자 © 에너지타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