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계기…에너지부문 협력 강화 디딤돌 마련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계기…에너지부문 협력 강화 디딤돌 마련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3.1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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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석유·가스 프로젝트 국내 기업의 참여 확대 양해각서 체결
가상전력발전소 실증사업 추진 위한 공동연구개발 추진하기로 뜻 모아
13일 말레이시아를 국빈자격으로 방문한 문 대통령이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bin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3일 말레이시아를 국빈자격으로 방문한 문 대통령이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bin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에너지부문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말레이시아를 방문한 가운데 이날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마하티르 모하마드(Mahathir bin Mohamad) 말레이시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진 것을 계기로 양국은 에너지부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잇따라 체결했다.

먼저 한국무역보험공사는 말레이시아 국영석유회사 페트로나스(PETRONAS)와 페트로나스에서 추진하는 말레이시아 석유·가스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 확대를 위해 협력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이들은 페트로나스에서 발주하는 에너지프로젝트에 국산 기자재 사용 조건부 금융을 제공하는 사전금융한도협약(Framework Agreement) 체결을 추진하게 된다.

산업부 측은 우리 기업이 과거에 페트로나스에서 추진한 LNG터미널과 LNG 액화·기화시설 등의 프로젝트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 양해각서 체결로 페트로나스에서 추진하는 에너지프로젝트에 대한 우리 기업의 참여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부산도시가스·KH신화에스엔씨 등으로 구성된 한국컨소시엄은 말레이시아 전력청과 말레이시아 5곳 지역에 에너지저장장치(ESS)·태양광발전을 설치하고 가상전력발전소 플랫폼을 구축함으로써 에너지 통합관리와 효율성 제고효과를 실증하는 가상전력발전소 실증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공동연구개발을 하기로 한데 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계약을 체결했다.

가상전력발전소는 분산돼 있는 에너지원을 통합해 하나의 발전소와 같이 관리하는 선진에너지솔루션으로 미래 에너지기술을 선도할 중요한 신기술로 알려지고 있다.

산업부 측은 이 사업을 통해 우리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업하는 상생협력모델을 확산할 수 있고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시장에 우리의 우수한 에너지기술을 수출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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