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한-브루나이 에너지부문 협력이 LNG밸루체인 협력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하사날 볼키아(Hassanal Bolkiah) 브루나이 국왕의 초청을 받아 국빈자격으로 브루나이를 방문 중인 가운데 11일 브루나이왕궁에서 한-브루나이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관계 발전방안을 비롯한 신(新)남방정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브루나이가 신(新)남방정책의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한 뒤 양국이 수교 후 35년간 에너지·인프라·인적교류 등 제반분야에서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발전시켜 온 것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양국 정상은 브루나이 주력산업인 에너지부문에서 양국이 활발히 협력해 온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 가스전 개발과 LNG(액화천연가스) 수송·판매 등 LNG밸루체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도록 지원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청와대 측은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협력이 확대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평가한 뒤 양국은 천연가스 개발부터 LNG 판매에 이르기까지 모든 범위에 걸친 협력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또 청와대 측은 이 협력이 구체화될 경우 국내 안정적인 천연가스 도입물량 확보와 중국·인도 등 아시아 LNG시장 진출기회 확대, LNG 인프라 투자 참여 기회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포스코대우는 브루나이와 공동으로 천연가스 탐사·투자·거래 등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브루나이는 국내총생산(GDP) 54%를 원유·천연가스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