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안전성 시험평가방법 국제표준…韓 오는 11월 제출 예정
배터리 안전성 시험평가방법 국제표준…韓 오는 11월 제출 예정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3.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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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술표준원, 7개국 전기차 배터리 전문가 참여한 국제표준화회의 개최

【에너지타임즈】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이승우)이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오션스위츠호텔(제주 제주시 소재)에서 독일·일본·중국·프랑스·캐나다 등 7개국 전기자동차 배터리 전문가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자동차 리튬이차전지 셀·팩의 안전제원과 평가방법 등을 개정하는 등 전기자동차 배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한 국제표준화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 LG화학·삼성SDI·SK이노베이션·GS유아사·CATL 등 배터리 업체와 BMW·폭스바겐·아우디·볼보·르노·토요타·혼다 등 자동차업체가 참석해 전기자동차의 ‘에너지저장장치(ESS) 안전제원(ISO 6469-1)’과 ‘리튬이차전지 셀 단락시험방법(IEC 62660-4)’ 등 2종의 국제표준 개정에 대해 함께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재현성 있는 배터리 안전성 시험평가방법을 주도적으로 제시했으며, 오는 11월 개최되는 차기 회의에서 국제표준(안)으로 제출키로 했다.

이 자리에서 각국은 주요기술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국은 셀 외부에 히터를 사용해 열의 전이․확산현상을 시뮬레이션 함으로써 기준과 시험방법 제시, 독일은 발열 셀로 대체하는 시험방법, 중국은 셀 자체 히팅 시험방법, 프랑스는 셀 내부에 히터를 사용한 시험방법 등을 제시했다.

국가기술표준원 관계자는 “국가기술표준원은 자동차업체·배터리업체·연구기관·한국전지협회 등과 표준협의회를 구성·운영해 국제표준 논의에 우리의 의견을 반영하는 한편 산업계 국제표준화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기자동차 배터리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자동차 보급이 확대됨에 따라 전기자동차 사용자 안전을 위해 국제표준에서 배터리 안전성 강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전기자동차에 탑재된 리튬이온배터리가 시고 등으로 발화될 경우 사람이 적정시간 내 차에서 탈출할 수 있도록 열의 전이·확산을 지연시킬 수 있는 기준과 평가방법 등이 논의된 바 있다.

이를 위해 각국 배터리업계 등은 배터리 팩과 셀의 발화 시 열의 전이·확산현상을 시뮬레이션 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안전기준과 평가방법을 2020년까지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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