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 재무상태 악화…특단대책 마련 시급
석유공사·광물자원공사 재무상태 악화…특단대책 마련 시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3.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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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공기업 고주조정 이행점검회의에 참석한 참석자들 한목소리 지적
석유공사 우량자산투자 유치와 비(非)핵심자산 매각 추진 만전 기해야
가스공사 자산합리화 등 자체적 구조조정조치 차질 없이 이행해나가야
왼쪽부터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경.
왼쪽부터 석유공사, 가스공사, 광물자원공사 본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석유공사와 광물자원공사 관련 과저 투자했던 사업의 자산가치 하락 등에 따라 영업외손실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재무상태가 악화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 정부와 해외자원개발 혁신태스크포스(T/F)가 특단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7월 해외자원개발 혁신태스크포스가 자원공기업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권고한 가운데 8일 한국무역보험공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자원공기업 구조조정 이행점검회의를 열어 자원공기업 혁신태스크포스 구조조정 권고(안) 취지와 방향대로 진행됐는지 여부와 자원공기업 재무상황·개선계획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석유공사에 대해 과거 부실사업 정리과정에서 자산손상이 발생하는 등 불가피한 측면이 없잖아 있으나 재무구조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를 위해 올해 석유공사에서 계획 중인 우량자산투자 유치와 비(比)핵심자산 매각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주문했다.

이와 관련해서 석유공사는 오는 11일 재무구조개선을 위한 비상경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며, 이 계획에 자회사를 설립한 후 우량자산에 투자를 이끌어내는 방향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이들은 광물자원공사 관련 광해관리공단과의 통폐합을 계획대로 추진하되 자본잠식상황인 점을 감안해 이와 별개로 자산합리화 등 자체적인 구조조정조치를 차질 없이 이행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반면 이들은 가스공사 관련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흑자로 전환되는 등 경영실적이 개선되고 있으나 혁신태스크포스에서 권고한 일부 부실자산에 대해 계획대로 정리를 추진해줄 것을 주문했다.

실제로 가스공사 당기순이익은 -1조1917억 원이었던 반면 2018년 5267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과거 해외자원개발정책 유효성을 재검토하고 대내외 환경변화를 반영해 제6차 해외자원개발기본계획을 올해 수립할 계획이며, 자원공기업 구조조정과 내실화, 민간 역량 확충을 위한 지원 강화 등 국가 전체적인 해외자원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해외자원개발시스템 전반에 대한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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