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벡 무역경제委 열려…에너지 등 다양한 협력방안 논의
한-우즈벡 무역경제委 열려…에너지 등 다양한 협력방안 논의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3.04 11:0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청사 전경.
산업부 청사 전경.

【에너지타임즈】 우리 기업에게 안정적인 광물자원을 공급할 수 있는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연내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가 문을 열기 때문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우즈베키스탄 양국의 에너지·무역투자·산업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이날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제9차 한-우즈베키스탄 무역경제공동위원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양국은 우즈베키스탄 수르길가스화학플랜트 등 그 동안 플랜트산업 협력을 높이 평가한 뒤 슈르탄가스화학플랜트(13억5000만 달러 규모)·MTO(Methanol to Olefin)사업(35억 달러) 등 유망한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의 참여방안을 협의했다. 지난해 말 기준 우리 기업의 플랜트 수주액은 107억 달러다.

또 양국은 우즈베키스탄 플랜트 엔지니어 양성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플랜트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기업의 우호적인 이미지를 조성해 우리 기업이 우즈베키스탄 플랜트를 수주할 수 있도록 측면에서 지원키로 했다.

특히 양국은 연내 한-우즈베키스탄 희소금속센터를 연내 개소해 텅스텐·몰리브덴 등 희소금속을 활용해 우즈베키스탄 소재산업 발전과 함께 우리 기업들에게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우즈베키스탄 광물자원 매장량은 금 10위, 우라늄 10위, 텅스텐 7위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양국 간 섬유·자동차·농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높이 평가한 뒤 “한-우즈베키스탄 회소금속센터 등 안정적인 비즈니스 환경조성 등으로 양국 간 경제협력을 보다 확대하고 강화할 것”을 제안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산업부는 플랜트 유망시장으로 부상한 중앙아시아 국가프로젝트수주지원 강화를 위해 우즈베키스탄 현지에 중앙아시아 플랜트수주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우리나라는 중앙아시아로부터 2018년까지 322억 달러의 플랜트를 수주한 바 있으며, 중앙아시아플랜트시장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0.5% 성장해 2027년 353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면화·금·텅스텐 등 풍부한 자원과 인구 3200만 명 이상의 내수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12년부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평균 7.4% 성장을 달성하는 등 잠재력이 큰 국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기준 양국 교역은 전년대비 75% 늘어난 21억 달러를 기록한 바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