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 고전도성 구리 3D 프린팅기술개발 성공
전기연구원 고전도성 구리 3D 프린팅기술개발 성공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2.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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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타임즈】 한국전기연구원(원장 최규하)이 화학반응을 통해 금속을 도금할 수 있는 무전해도금법을 활용한 고전도성 구리 3D프린팅기술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25일 밝혔다.

도금은 물건의 표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다른 금속의 얇은 층을 입히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전기에너지가 사용되면 전기도금법이 되고 전기 없이 화학반응을 활용하는 방법을 사용하면 무전해도금법이 된다.

이에 앞서 전기연구원은 2015년 반지 등 장신구를 만들 때 사용되는 전기도금법 원리를 활용한 금속 3D프린팅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후 산업회를 위한 전기도금법 기반 3D프린팅기술이 갖는 공정의 장점은 가져가면서도 저렴하고 빠르며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고전도성 금속 3D프린팅기술개발을 위해 무전해도금방식에 주목한 바 있다.

무전해도금법은 도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과 같은 섬유류 등 전기가 통하지 않는 부도체에 적용될 수 있어 활용범위가 넓다. 또 전기도금법보다 도금층이 치밀하며 복잡하고 불규칙한 표면상에도 균일한 두께의 도금이 가능한 특징을 갖고 있다.

특히 전기연구원에서 개발한 이 기술은 무전해도금법 과정에서 금속의 환원반응을 위한 촉매물질이 함유된 3D프린팅용 잉크이며, 이렇게 개발된 잉크를 이용하면 작게는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2차원은 물론 3차원의 구조물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설승권 전기연구원 박사는 “무전해도금법 기반 3D프린팅기술을 통해 만든 구리인쇄물의 전도성은 일반 구리의 70% 수준으로 높다”면서 “패턴 혹은 3차원 구조물 프린팅 후 전도도를 높이기 위한 추가적인 열처리 단계가 따로 필요 없어 공정이 단순하고 넓은 면적에도 활용 가능한 기술로 앞으로 3D프린팅 활용범위를 넓힐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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