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영업적자 낸 한전…당기순손실 1조1508억 원으로 집계돼
지난해 영업적자 낸 한전…당기순손실 1조1508억 원으로 집계돼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2.22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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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연료비 상승과 원전가동률 하락 따른 전력구입비용 증가 등 원인 손꼽혀
올해 국제연료價 안정세와 함께 원전가동률 회복 등 긍정적 요인으로 점쳐져
한전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 전경.
한전 본사(전남 나주시 소재) 전경.

【에너지타임즈】 지난해 한전이 영업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발전연료비용 상승과 함께 원전가동률 하락에 따른 전력구입비용 증가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22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2018년도 연결기준 한전 영업적자는 전년 영업이익 5조9532억 원보다 5조1612억 원 줄어든 2080억 원(잠정), 당기순손실은 전년 1조4414억 원의 당기순이익에서 2조5922억 원 줄어든 1조1508억 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한전 측은 지난해 영업적자를 낸 주요 원인으로 하계 전력판매량 증가로 전기판매수익이 2조2000억 원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전5사 발전연료비 상승(3조6000억 원)과 민간발전회사로부터의 전력구입비용 증가(4조 원), 전력설비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4000억 원) 등으로 영업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손꼽았다.

발전5사 발전연료비용은 가파른 국제연료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전년대비 21.6%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2017년 배럴당 53.2달러에서 30% 늘어난 배럴당 69.7달러, 뉴캐슬 기준 유연탄가격은 톤당 88달러에서 21% 늘어난 톤당 107달러, 천연가스는 톤당 66만1000원에서 16% 늘어난 톤당 76만8000원으로 각각 늘었다.

한전이 민간발전회사로부터 전력을 구입할 때 지불한 비용도 전년대비 28.3% 늘면서 한전 재정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 비용이 상승하게 된 원인으로 2017년 kWh당 81.8원이었던 계통한계가격(SMP)이 2018년 95.2원으로 16.4% 늘어난 것과 함께 원전정비일수 증가로 원전이용률이 이 기간 71.2%에서 65.9%로 줄었다는 것이 손꼽혔다.

한편 한전 측은 올해 경영실적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전 관계자는 “2018년도 4/4분기 이후 국제연구가격 하향 안정 추세와 함께 원전가동 정상화에 따른 원전이용률 상승은 한전의 경영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바이유 기준 국제유가는 2018년 배럴당 69달러에서 2019년 62달러, 뉴캐슬 기준 유연탄가격은 톤당 107달러에서 84달러, 천연가스가격은 톤당 76만8000원에서 70만9000원으로 각각 전망됐다.

원전이용률도 지난해 65.9%에서 올해 77.4%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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