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원자력연구원이 국내 최초로 유럽시장에 원자력기술을 수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은 2017년 3월 착수한 네덜란드 연구용원자로 개선사업(Optimized Yield for Science, Technology, Education of Radiation) 프로젝트 2단계 사업의 주요핵심기기인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 제작을 완료해 지난 20일 출하 기념식을 갖고 네덜란드 델프트공대에 인도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델프트공대로 인도되는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는 오는 9월 원자로 수조 내에 설치될 예정인 냉중성자원 수조 내 기기의 시제품 성격이 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수조 내 기기는 원자로에 근접하게 설치돼 핵분열 시 발생하는 열중성자를 냉중성자로 변환시켜주는 핵심기기로 고진공·극저온의 극한환경에서 구동해야 하므로 각 구성품 설계와 제작이 까다롭고 압력시험·헬륨누설시험 등의 다양한 시험을 거쳐 기기의 성능과 건전성을 입증하는 제작과정을 거치게 된다.
우상익 원자력연구원 연구로개발단장은 “(주)무진기연 등 국내 제작업체와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여러 가지 기술적 난관을 극복해 성공적으로 성능시험용 수조 내 기기 제작을 완료함으로써 사업 완료에 한 발짝 더 다가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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