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전력연구원 디젤발전기 폐열 이용한 발전시스템 개발
한전 전력연구원 디젤발전기 폐열 이용한 발전시스템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2.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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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열발전소 효율 8%가량 향상시키는 등 에너지효율 제고 기대돼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3kW 규모 스털링엔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3kW 규모 스털링엔진.

【에너지타임즈】 전력연구원이 세계 최초로 디젤발전기에서 버려지는 열을 이용한 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전남대학교·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서울과학기술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디젤발전기에서 공기로 배출되는 배기가스를 이용해 추가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디젤발전기 폐열을 이용한 발전시스템’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스털링엔진(Stirling engine) 등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내연발전소에서 공기 중으로 버려지는 높은 온도의 배기가스를 열원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스털링엔진은 실린더에 수소나 헬륨을 넣어 밀봉 후 실린더 외부에서 가열과 냉각을 반복시킴으로써 작동하는 외연기관으로 별도의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지열·태양열 등을 열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미세먼지·온실가스 등 오염물질이 배출되지 않아 풍력·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와 함께 새로운 청정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한전 전력연구원에서 개발한 스털링엔진을 이용한 발전시스템은 세계 최초로 500℃ 이하 디젤발전기 배기가스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하는 것으로 기존 상용 스털링엔진은 700℃에서 동작하는 반면 500℃ 이하 디젤발전기 배기가스를 이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전력연구원 측은 이 시스템을 활용할 경우 내연발전소에서 배기가스를 통해 버려지는 열의 일부를 이용해 전력을 생산할 수 있어 내연발전소 효율을 8%가량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 전력연구원은 디젤엔진 이외에도 태양열·공장과 가정용 보일러에서 버려지는 열을 사용해 대형·소형 스털링엔진을 개발해 기술이전 등을 통해 사업화할 계획이다.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스털링엔진기술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하베스팅부문의 새로운 시장 창출이 가능한 저탄소·친환경 발전기술로 내연발전소의 에너지효율 제고는 물론 에너지신산업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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