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용균 유족 문 대통령 면담 요청…청와대 검토 중 밝혀
故 김용균 유족 문 대통령 면담 요청…청와대 검토 중 밝혀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2.1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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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와대 춘추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11일 청와대 춘추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태안화력 9·10호기 석탄취급설비 컨베이어벨트 사고로 숨진 故 김용균 씨 유족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면담을 요청한 가운데 청와대가 조만간 일정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날 김 씨의 유족으로부터 면담 요청이 들어왔다면서 대통령과의 면담에 대해 형식과 내용에 대해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 28일 문 대통령은 김 씨의 유족을 만나 위로와 유감을 뜻을 전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시민대책위원회와 유족들은 책임자 처번을 포함한 진상규명과 함께 비정규직의 정규직전환 등이 이뤄지고 난 뒤 만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한편 고인은 지난해 12월 11일 03시 20분경 태안화력 9·10호기 석탄취급설비인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사망한 채 직장동료에게 발견됐다. 당시 한국발전기술(주) 소속으로 환경·연료설비 운전업무를 담당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당정이 지난 5일 석탄발전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일명 진상규명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하고 사고가 발생한 구조적 원인을 조사하겠다는 내용의 합의안을 발표했다.

유족과 대책위원회는 이 합의안을 받아들여 지난 7일 사흘간 민주사회장으로 엄수됐으며, 지난 9일 발인제를 시작으로 발인, 노제, 영결식 등을 거쳐 고인을 마석모란공원(경기 남양주시 소재)에 안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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