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재단 태양광복지사업…문재인 국정과제 안성맞춤 눈길
에너지재단 태양광복지사업…문재인 국정과제 안성맞춤 눈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2.07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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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전환정책 비롯한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방점 찍어
골칫거리인 대상 선정과 사후관리 등 인프라 통한 시너지효과 추구
햇살행복발전설비지원 등 성공사례 손꼽혀…현재 다양한 사업 진행
에너지재단과 한전이 추진한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인 햇살행복발전설비지원으로 전북 진안군 소재 진안고원협동조합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전경.
에너지재단과 한전이 추진한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인 햇살행복발전설비지원으로 전북 진안군 소재 진안고원협동조합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설비 전경.

【에너지타임즈】 문재인 정부가 출범 후 에너지전환정책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와 일자리 창출 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가운데 현 정부의 국정과제를 모두 소화해낼 수 있는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이 크게 각광을 받고 있다.

한국에너지재단은 공공기관과 기업 등과 협업을 통해 에너지전환정책 핵심인 태양광발전사업으로 사회적 경제조직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지원하는 등 다양한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재단에서 제공하는 이 사업이 특별한 점은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이 껄끄럽게 여길 수 있는 사업대상자 선정을 공정하게 할 수 있는 매뉴얼을 제공하는 한편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후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또 이 사업을 통해 발생한 발전수익을 당초 목표에 맞게 제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해줄 수 있는 서비스도 장점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일환으로 에너지재단은 공공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태양광발전복지사업 요청을 받게 되면 기획·섭외·추진·결산·홍보 등 모든 과정을 매뉴얼에 맞춰 추진한 뒤 실시간태양광발전모니터링으로 사후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너지효과를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물론 공공기관이나 기업은 인력과 재원을 투입해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독자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 다만 에너지재단에서 제공하는 이 모델을 활용한다면 공공기관이나 기업은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인력을 최소화할 수 있고 에너지재단에서 쌓은 인력인프라 등을 활용할 경우 군더더기 없이 재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게다가 에너지재단이 지난해 1월 공공기관으로 지정됨에 따라 에너지재단과 함께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은 공공기관 간 협업이란 성과를 덤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에너지재단이 공공기관과 기업 등의 요청으로 추진한 다양한 태양광발전복지사업들이 이미 성공사례를 만들어내고 있는데다 현재 다양한 형태의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에너지재단과 한전이 추진하고 있는 햇살행복발전설비지원. 이 사업은 농어촌 소재 사회적 경제조직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가구 등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해 주는 것으로 이 사업을 통한 발전수익으로 농어업인 재정적 경쟁력 확보와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등 사회적 공익 실현에 방점을 찍고 있다.

올해로 이 사업은 3년째 진행되고 있으며, 에너지재단과 한전은 한전 농어촌상생협력기금 47억5000만 원으로 사회적 경제조직 30곳에 발전설비용량 100kW 이내에서 태양광발전설비, 사회복지시설 50곳과 저소득층 100가구에 발전설비용량 9kW 이내에서 태양광발전설비를 올해 중으로 지원하게 된다. 앞서 이들은 1차 연도 사업에서 19곳, 2차 연도 사업에서 30곳 등 모두 49곳을 대상으로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추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재단은 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전력거래소·한국도로공사 등과 사회복지시설 에너지비용절감을 통한 에너지복지 증진을 위해 올해 3억2000만 원에 달하는 재원으로 사회복지시설 22곳에 발전설비용량 9kW 이내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에너지재단은 한국남부발전(주)과 청년취업과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4억 원의 재원으로 남부발전 본사 소재지역인 부산지역 대학교 1곳을 선정해 발전설비용량 180kW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한다. 또 남부발전과 지역일자리 창출을 위해 재원 5억 원을 활용해 부산지역 소재 사회복지시설과 사회적 경제조직 2~3곳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재단은 한국동서발전(주)과 제주지역 소재 2곳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통해 청년일자리 창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최영선 에너지재단 사무총장은 “에너지재단에서 추진하는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은 에너지재단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을 추진하는 공공기관과 기업에게 같은 비용으로 최대의 시너지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는 “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에너지재단은 기획부터 섭외·추진·결산·홍보 등 모든 과정과 함께 사후관리까지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아 있는 탓에 최근 공공기관과 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사업과 관련 에너지재단은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의 효율적이고 공정한 운영을 위한 자문을 하게 될 에너지부문 전문가와 복지부문 전문가 등 19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구성한데 이어 지난달 31일 킥-오프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위원들은 태양광발전설비를 지원하는 과정에서 경관에 신경 써 달라는 의견 등 에너지재단에서 추진하는 태양광발전복지사업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한편 에너지재단은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복지를 지속적으로 확충함으로써 모든 국민에 대한 에너지의 보편적인 공급에 이바지하고 에너지 관련 분야의 상호협력 증진과 정책홍보, 국제협력 등의 사업을 통한 에너지산업 발전과 진흥에 기여하기 위해 2006년 12월 출범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으로 매년 3만 가구를 대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너지재단은 단순한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비용이나 물품을 기증하거나 기부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원한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주인공이 되어 에너지복지사업을 하는 것을 골자로 한 ‘온(溫) 투게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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