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전지 활용 극대화…동서발전 어망용 부이 개발 본격화
해수전지 활용 극대화…동서발전 어망용 부이 개발 본격화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1.3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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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성 대폭 향상시켜 올해 지역어민 400호 대상으로 800개 보급 예정

【에너지타임즈】 바닷물에 포함된 나트륨을 이용해 전기를 저장하는 신개념 에너지저장장치인 해수전지가 국내 기술진에 의해 세계 최초로 개발되고 동서발전이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가운데 해수전지를 활용한 부이(Bouy)가 조만간 보급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동서발전(주)(사장 박일준)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관하는 2019년도 지역에너지신산업 활성화지원사업 공모로 선정된 ‘해수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 개발·보급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30일 밝혔다.

부이는 해상정보를 알리기 위해 물에 띄우는 부표이며, 어망용 부이는 해양에 설치된 어망·양식장 등의 위치를 표시해 어선충돌을 방지하고 빠른 어망 수거를 돕는 안전시설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 사업과 관련 동서발전은 울산시·울산과학기술원 등과 함께 해수전지·태양광발전·GPS·LED조명 등의 기술을 융합해 태양광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해수전지에 저장하고 이렇게 저장된 전기를 이용해 GPS·LED조명을 구동시키는 신개념 부이를 개발하게 된다.

특히 동서발전은 부이의 위치파악기술 등 편의성을 대폭 향상시켜 지역어민 400호를 대상으로 800개 어망용 부이를 올해 내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울산과학기술원은 세계 최초로 해수전지를 개발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울산화력본부 내 10kWh급 해수전지를 설치함으로써 해수전지 상용화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김명재 동서발전 에너지신사업부 차장은 “이 사업은 바다에서 활용도가 특히 높은 해수전지기술을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정보통신기술을 결합한 해양첨단기술을 구현해 새로운 개념의 부이를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동서발전은 해수전지 상용화를 통해 지역어민의 어업편의성을 개선하고 전국으로 확대하는 등 국가경제 활성화와 해양산업 발전을 우해 힘을 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동서발전은 울산시와 함께 2016년 피크저감용 에너지저장장치 실증, 2017년 MSP(Management Service Provider) 비즈니스모델 실증, 2018년 에너지비용절감 통합모델 실증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수전지 활용 부이 모식도.
해수전지 활용 부이 모식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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