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카타르 에너지·건설 포함한 다양한 분야 실질협력 강화
한-카타르 에너지·건설 포함한 다양한 분야 실질협력 강화
  • 정아름 기자
  • dkekckd@naver.com
  • 승인 2019.01.28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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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정상 카타르 비전 2030 프로젝트 통한 협력 구체화 뜻 모아
문 대통령 기존 에너지협력이 신사업분야로 이어지기 희망하기도
28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문 대통령이 공식방한 중인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28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문 대통령이 공식방한 중인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과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한-카타르 간 에너지·건설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방한한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Tamim bin Hamad Al Thani) 카타르 국왕과 28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기존 에너지·건설부문 이외에도 교통인프라·보건의료·농수산업·교육훈련·치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두 정상은 2022년 카타르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육·해상 교통인프라 협력 확대와 카타르 정부에서 추진 중인 카타르 비전 2030 프로젝트에 우리가 참여함으로써 협력을 구체화하는데 뜻을 모았다.

카타르 비전 2030 프로젝트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통해 2030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카타르 국가비전이며, 인력개발(교육·보건·고용)·사회개발(복지·사회구조개선·국제협력)·경제개발(유전·가스개발·경제다변화)·환경개발(도시개발·기후변화대응) 등 4대 목표를 담고 있다.

이날 두 정상은 한-카타르 교통당국 간 실무협력위원회를 열어 교통인프라 사업을 논의키로 했으며, 해상교역 중시 반도국가란 공통점을 감안해 해상교통부문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한편 조속한 시일 내 해운협정을 체결키로 했다.

또 이들은 양국협력의 새로운 원동력이 되는 보건·의료부문에서 기술·경험 공유를 이어나가고 카타르 식량안보프로그램에 우리 농수산업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에 기반 한 양국 간 기존 에너지협력이 에너지·전력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정부에서 중점적으로 육성 중인 신산업분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

또 그는 카타르에서 2022년 친환경월드컵을 위해 압축천연가스(CNG)버스 도입을 추진하는 것에 높이 평가한 뒤 우리 기업이 카타르 압축천연가스버스와 충전소 공급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알 타니 국왕은 우리 기업들의 풍부한 건설 경험과 뛰어난 기술력을 평가하면서 우리 기업들의 카타르 진출 확대를 환영했다. 또 우리 기업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카타르 정상회담 후 양국은 ▲스마트-팜 협력 ▲육상교통 협력 ▲수산양식 협력 ▲해기사 면허 상호인정 ▲교육훈련·능력배양 프로그램 협력 ▲스마트그리드 기술 협력 ▲항만 협력 등 7건의 영해각서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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