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관리원 수소경제시대 대비한 역할 모색 방점 찍어
석유관리원 수소경제시대 대비한 역할 모색 방점 찍어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1.2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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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핵심역량 기반 업무영역 확대와 공적역할 강화 신사업 발굴·추진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
손주석 석유관리원 이사장.

【에너지타임즈】 국내외 수송용 연료에 대한 환경규제 강화와 문재인 정부의 친환경자동차보급정책 추진 등의 영향을 받아 기존 수송용 연료인 석유제품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가운데 수송용 연료에 대한 품질관리를 담당하는 석유관리원이 올해 그에 발맞춰 새로운 사업을 발굴하는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손주석 한국석유관리원 이사장은 최근 가진 신년기자간담회에서 수송용 연료 품질·유통검사 등으로 발생하던 석유관리원 수수료 수입이 이미 줄어들기 시작하는 등 변화가 시작됐다면서 기존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업무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국민의 삶 개선과 석유관리원 설립목적 등에 기반을 둔 공적역할을 강화한 신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손 이사장은 최근 발표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관련 수소는 기존 석유제품을 대체하는 석유대체연료라면서 석유관리원은 수소경제에 대비한 역할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정책에 보폭을 맞춰 수소경제시대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히는 부분이다.

그 일환으로 그는 수소 전환·저장·이송 관련 기술연구 등 수소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아이템을 발굴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이와 함께 손 이사장은 신사업으로 국제해사기구(International Maritime Organization)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한 선박유 품질검사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바이오항공유 보급 예상에 따른 항공기 성능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품질기준과 생산·유통·사용 등 전주기 품질관리인증체계 구축 관련된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또 그는 그 동안 쌓은 직원들의 노하우를 살려 신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직원제안 활성화와 발명보상규정 개정, 사내벤처기업 운영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석유관리원은 지난해 신사업 발굴의 일환으로 자동차부문 평가·인증시험기관 지정 확대와 연료·표준화부문 연구를 강화한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석유관리원은 민·군 규격표준화 연구와 발사체연료 품질관리 연구 등 표준화·항공우주연료부문 연구와 재활용환경성평가기관 지정 취득, 제작자동차 배출가스인증시험대행기관 지정 확대, 곤충·미세조류 등 새로운 석유대체연료 발굴, 식물성 바이오연료 기반 새로운 연구를 한 바 있다.

한편 손 이사장은 신사업 개발과 함께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해서도 강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그는 사회적 가치 실현 관련 석유관리원 고유목적사업과 연계한 사회적 가치 실현프로그램을 발굴해 추진할 것이란 방향을 제시하면서 그 일환으로 저소득층·장애인 등을 중심의 실질적인 봉사활동과 토양오염조사기관 전문성을 활용한 어린이집·공원 등으로 토양무상분석서비스 확대, 폐기물관리법에 규정되지 않은 재활용에 대한 환경성평가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석유관리원 본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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