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제품 수출량 사상최대치 경신…수출품목 4위 올라
석유제품 수출량 사상최대치 경신…수출품목 4위 올라
  • 신미혜 기자
  • ssr7@energytimes.kr
  • 승인 2019.01.2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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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량과 수출액 전년比 4.6%와 3.3%로 늘어
2013년 이후 5년째 증가세 이어간 것으로 나타나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여수석유화학단지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정유업계가 지난해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이 연간기준으로 사상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2013년 이후 5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3일 대한석유협회(회장 김효석)에 따르면 SK에너지·GS칼텍스·S-OIL·현대오일뱅크 등 정유회사가 2018년도 수출한 석유제품 물량은 전년대비 4.6% 증가한 4억9399만 배럴, 수출액은 33% 늘어난 399억60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정유회사는 중국(수출물량 중 22%), 대만(12%), 일본(11%), 호주(9%), 싱가포르(9%) 등의 순으로 많은 석유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으로의 석유제품 수출이 눈에 띄었다. 지난해 초 대만 국영정유회사 디젤생산시설 내 화재가 발생했고 그 결과 경유를 생산하는데 차질이 생긴데다 복구기간마저 오래 걸리면서 대만이 석유제품 수입을 늘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석유제품별로 경유 수출물량이 1억8505만 배럴로 전체 석유제품 수출물량 중 38%를 차지했으며, 뒤를 이어 항공유(19%), 휘발유(17%), 나프타(9%), 벙커C유(5%)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석유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18년 국가주요 13대 수출품목 중 반도체·일반기계·석유화학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전년도 6위에서 2단계나 올랐다.

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말 국제유가와 휘발유 마진이 급락하면서 수출여건이 악화됐으나 경유·벙커C유 등의 수요가 확대되면서 2013년부터 이어진 석유제품 수출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올해도 세계경제성장률 하락, 중국·베트남 등 정제설비 증설 등에 따른 석유제품 공급물량 증가와 석유제품 수출단가 약세 등의 영향으로 환경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나 내년 시행되는 선박연료유 황 함량 규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출 확대 등 수출체질을 개선해 위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유회사는 2015년 이후 저유가상황에서 꾸준히 수출물량을 확대해 위기를 극복하고 있으며, 원유수입액 중 55% 이상을 석유제품으로 수출해 회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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