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에너지정책전환 흐름 중단되지 않을 것 강조
문 대통령, 에너지정책전환 흐름 중단되지 않을 것 강조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1.15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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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중인 원전 5기 준공될 경우 전력예비율 빠르게 늘어날 것 전망
원전 기자재·부품업체 어려움 귀 기울여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 약속
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업인들과 경내산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를 마치고 기업인들과 경내산책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 관련 송영길 의원의 폭탄발언이 정치권을 중심으로 탈(脫)원전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에너지정책전환 흐름은 중단되지 않을 것이란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주재한 대기업·중견기업 간담회 마무리 발언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탈(脫)원전 찬반논란 관련 에너지전환정책을 변함없이 추진할 것이란 분명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현재 원전 5기가 건설 중인 가운데 3기는 2022년까지 준공되고 이후에도 2기가 더 준공될 예정이라고 설명한 뒤 원전 5기가 더 준공될 경우 전력예비율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논란과 관련 여당에서 에너지전환정책은 탈(脫)원전이 아니라 점진적으로 원전을 축소하는 것이란 주장에 문 대통령이 힘을 실어주는 발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빠르게 늘어날 전력예비율을 언급한 것은 가스발전 가동률이 높아지면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에너지정책전환의 흐름이 중단되지 않을 것”이라고 에너지전환정책에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것이라고 못 박은 뒤 “(다만 한국형 원전의) 기술력·국제경쟁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이 분야에 대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며, (원전과 관련된) 기자재·부품업체의 어려움을 정부는 귀 기울이고 지원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대기업·중견기업 대표에게 투자와 혁신이 중요하다면서 투자와 혁신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그는 기업은 경제적 과제와 아울러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이와 관련 사회적 가치에도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안전·환경·지역경제 기여와 노동자 복지 등 사회적 가치가 중요하나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일자리 창출이며 두 번째로 상생과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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