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정부 지속적인 협력으로 중장기적인 성과창출
【에너지타임즈】 한-사우디 양국이 단기적 성과창출을 위해 양국업계 간 자유로운 교류를 촉진시킬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중·장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분야에 대해선 양국정부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데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가운데 지난 14일 중동지역 최대국제행사 중 하나인 아부다비지속가능주간(Abu Dhabi Sustainability Week) 개막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주요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알-팔레 장관은 바라카원전 관련 사막에서 차질 없이 건설되는 한국형 원전에 관련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뒤 한국형 원전의 경쟁력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고 언급했다.
이에 앞선 지난 13일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위급 최초로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바 있다.
성 장관은 바라카원전사업 관련 한-UAE 원전협력을 토대로 에너지 전반으로 양국 간 협력이 확장될 수 있듯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전협력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의존도를 낮추고 경제다변화를 추진하는데 있어 시발점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알-팔레 장관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S-Oil·현대오일뱅크 등 우리나라 정유·석유화학업계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우리나라도 조선·자동차부문 등 강점을 갖고 있는 분야에서 양국이 상호호혜적인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성 장관과 알-팔레 장관은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를 통해 협력성과를 만들어가고 있는 만큼 조만간 2차 위원회를 개최해 양국 협력에 대한 실적인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이들은 단기적인 협력 성과창출이 가능한 분야에 대해선 업계 간 자유로운 교류를 촉진하고, 중·장기적인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양국 정부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는데 뜻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