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UAE 에너지정책 장·단기 로드맵 수립 조만간 본격화 점쳐져
한-UAE 에너지정책 장·단기 로드맵 수립 조만간 본격화 점쳐져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9.01.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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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 칼툰 행정청장과 만나 양국에너지협력범위 확대 뜻 모아
바라카원전 건설경험…양국 협력확대에 있어 좋은 프로젝트란 점 공감
걸프지역 중심으로 한 제3국 공동 협력 추진할 수 있는 논의 진행키로
UAE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UAE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정재훈 한수원 사장 등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한-UAE 에너지정책부문 장·단기 정책협력 로드맵이 조만간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

성윤모 산업통산자원부 장관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한 가운데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Khaldoon Khalifa Al Mubarak)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그 동안 진행해 온 바라카(Barakah)원전 건설 협력성과를 기반으로 에너지 전반으로 양국의 협력범위를 확대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과 칼둔 행정청장은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양국 간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먼저 성 장관은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의 UAE 방문을 통해 석유화학·신재생에너지·플랜트 등에 우리나라 기업의 참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장관 취임 후 첫 단독 방문지가 UAE인 점과 이번 방문에 무역·투자·에너지·산업·플랜트 등 관련 기간들이 다스 동행한 점은 우리나라가 UAE와의 협력에 거는 기대와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대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정상방문을 통해 기반을 마련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과제들을 이제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성과로 구현할 시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번 UAE 방문도 이 점에 큰 방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칼둔 행정청장은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Mohammed bin Zayed Al Nahyan)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방한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 간 경제·교역관계를 증진하고 새로운 협력분야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뿐만 아니라 성 장관과 칼둔 행정청장은 바라카원전 협력경험이 양국 간 협력부문을 확대·강화함에 있어 좋은 프로젝트란 점에 깊이 공감했다.

성 장관은 바라카원전의 건설·운영·정비 등 전주기 분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뒤 특히 최근 협상이 진행 중인 장기정비계약(LTMA)에 우리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칼둔 행정청장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이에 칼툰 행정청장은 안전한 원전 운영에 있어 전주기 원전협력 구축이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면서 우리나라가 더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성 장관과 칼둔 행정청장은 지난 13일 칼리드 알-팔레(Khalid Al-falih)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산업광물자원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위급으로 처음으로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한 것을 공유하면서 이를 계기로 양국이 제3국 공동 진출 협력이 본격화되는 계기란 인식을 같이 했다.

이어 이들은 바라카원전 협력을 토대로 사우디아라비아 등 걸프지역 원전 도입국가를 대상으로 양국이 공동 협력을 추진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성 장관과 칼둔 행정청장은 양국 간 그 동안 진행한 바라카원전 협력성과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 등 에너지 전반으로 양국협력의 범위를 확대하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UAE 신규 원전도입에 따른 전력수급·에너지믹스·에너지시장 등 양국 간 에너지정책 경험을 공유하는데 합의했으며 앞으로도 에너지정책부문 장·단기 정책협력 로드맵 수립 등 본격적인 협력채널을 가동하는데 뜻을 모았다.

한편 성 장관은 지난 13일 바라카원전 건설현장을 방문해 건설·운영준비 현황을 점검하는 한편 우리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정부의 원전수출추진현황을 설명하면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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