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에너지장관 油價 하락세 지속되면 추가조치 경고
OPEC 에너지장관 油價 하락세 지속되면 추가조치 경고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2.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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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알-호우타유전에서 아람코 한 직원이 원유채굴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사우디아라비아 알-호우타유전에서 아람코 한 직원이 원유채굴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산유국들이 감산에 합의한 가운데 내년에도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감산기간과 감산규모를 확대하는 추가조치에 나설 것임을 경고했다. 산유국이 감산결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쿠웨이트·이라크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에너지장관들은 이날 쿠웨이트 현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일평균 120만 배럴 감산조치가 내년 상반기 공급과잉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국제유가가 계속 하락할 경우 추가억제대책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수하일 알-마즈루이(Suhail Al-Mazroui) UAE 에너지산업부 장관은 “감산효과가 없을 경우 OPEC은 특별회의를 개최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고 있고 과거에도 그렇게 해왔다”고 언급한 뒤 “만약 6개월을 더 연장해야 한다면 우리는 상의하고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가조치가 불가피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어 그는 “배럴당 120만 배럴 감산이 충분하지 않다면 OPEC은 필요한 조치를 찾기 위해 다시 만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OPEC 회원국은 최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일평균 80만 배럴, OPEC 비회원국 산유국도 일평균 40만 배럴을 감산키로 각각 합의한 바 있다.

다만 산유국 감산합의 이후에도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브렌트선물유가는 배럴당 54달러로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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