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전환 100조 투입…현대경제硏 일자리 104만개 창출 전망
에너지전환 100조 투입…현대경제硏 일자리 104만개 창출 전망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2.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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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 완료 시 생산유발효과 183조 이를 것으로 추산
기술경쟁력 제고 위한 연구개발 확대…불합리한 재생에너지 규제 개선해야
태양광발전 전경. / 사진=뉴시스
태양광발전 전경.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2030년까지 에너지전환에 100조 원을 투입할 경우 일자리 104만 개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보고서가 나왔다. 다만 이 보고서는 에너지전환을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을 확대하는 한편 불합리한 재생에너지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0일 발표한 ‘혁신성장 위한 에너지전환의 역할’이란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한국경제가 저성장기조에 빠져들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전환이 한국경제성장의 새로운 원천이 될 수 있다면서 에너지전환은 대규모 일자리 창출은 물론 막대한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란 의견을 내놨다.

먼저 이 보고서는 2030년까지 에너지전환에 100조 원이 투입된다면 취업유발효과는 104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또 이 보고서는 2030년 발전량 기준 재생에너지 보급을 20% 달성하겠다는 정부정책인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이 완료될 경우 전·후방 연관 산업에서 2030년까지 생산유발효과는 183조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7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뿐만 아니라 이 보고서는 에너지전환 추진과정에서 스마트공장과 스마트빌딩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신시장이 확대되고 에너지효율화 등으로 전반적인 산업경쟁력이 높아질 뿐만 아니라 에너지자급률이 높아져 경제발전 안정성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보고서는 이 같은 효과를 거두기 위한 과제로 산업생태계 구축 위한 기업지원, 에너지전환 기술경쟁력 제고, 시장구조 개선 통한 민간 참여, 에너지산업 규제 개선 등을 제시했다.

특히 이 보고서는 단순한 보급 중심의 재생에너지정책에서 벗어나 소재·부품과 시스템 개조 등을 담당하는 기업을 육성해 산업생태계 구축에 주력해야 하고 에너지원 청정화와 발전전원 분산화, 송전망 지능하 등 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한 연구개발에 투자를 확대해야할 것을 제언했다.

또 이 보고서는 혁신서비스 창출과 효율적인 에너지소비를 유도할 수 있도록 재생에너지 전력소매시장 개방 등 전력시장 개선과 전기요금 현실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실제 현장에서 에너지전환이 원활히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사회적 합의를 통한 불합리한 재생에너지 규제를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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