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해상풍력 석션버켓공법…풍력부문 최우수과제 손꼽혀
한전 해상풍력 석션버켓공법…풍력부문 최우수과제 손꼽혀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2.1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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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에서 개발한 해상풍력발전 석션버켓공법 개념도.
한전에서 개발한 해상풍력발전 석션버켓공법 개념도.

【에너지타임즈】 한전에서 개발한 해상풍력발전 석션버켓공법이 상용화에 성공한 가운데 올해 풍력발전부문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

한국전력공사(사장 김종갑)는 해상풍력발전 기초구조물 석션버켓공법을 개발하고 상용화한데 이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으로부터 2018년도 풍력발전부문 최우수과제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공법은 대형 강관인 버켓 위에 설치된 펌프로 해저면 물을 배출시켜 파일 내·외부 수압차를 인위적으로 발생시킨 뒤 그 힘으로 하부기초를 설치하는 방법으로 말뚝을 박는 기존 방식과 달리 수압차를 이용하는 탓에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해양생태계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또 이 공법은 대형장비 사용을 크게 줄임으로써 시공비용을 30% 이상 줄이는 한편 설치시간을 기존 30일에서 1일로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갖고 있다.

한전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은 육상풍력발전보다 설비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설치와 운용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공법을 활용할 경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언급한 뒤 “현재 공사를 추진할 서남해해상풍력발전시범단지 하부기초 50%를 이 공법으로 전환할 경우 1800억 원을 줄임으로써 재생에너지 확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한전은 2016년 이 공법을 자체적으로 개발한데 이어 지난해 12월 미국 건설심층기초학회(Deep Foundation Institute) 연례회의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최우수 프로젝트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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