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득할 수 없는 사고…성윤모 장관 엄중한 책임 물을 것 엄포
납득할 수 없는 사고…성윤모 장관 엄중한 책임 물을 것 엄포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2.12 15:3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안전관리 노력 반영 등 관계부처와 협의할 것 언급
12일 무역보험공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에너지공공기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12일 무역보험공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에너지공공기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성윤모 산업부 장관이 굳은 표정으로 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최근 열수송관 파열과 저유소 화재 등 에너지시설에서 다양한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납득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을 바탕으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엄포를 놨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최근 에너지시설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공공기관이 힘을 합쳐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실태를 재점검하는 한편 재방방지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서울 종로구 소재)에서 열린 에너지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 한국지역난방공사·한국석유공사·한국가스공사·한국전력공사·한국수력원자력(주)·한국전기안전공사·한국가스안전공사·한국에너지공단·한국전력거래소·한국에너지재단 등 31곳 에너지공공기관장과 대한송유관공사 사장이 참여했다.

먼저 성 장관은 경기 고양시 열수송관 파열사고 관련 희생자와 유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시하고 지역주민에게 불편을 드려 송구한 마음을 밝힌 뒤 사고복구와 사후수습을 신속하고 확실하게 완료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성 장관은 “공공기관별 사고재발방지대책이 근본적인 사고원인을 제거할 수 있는 처방인지 세심히 살펴봐야 할 것”이라고 꼬집은 뒤 “앞으로 정부는 공공기관별 사고재발방지대책 이행상황을 강도 높게 점검하는 한편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사고가 발생할 경우 무관용 원칙 아래 엄중히 책임을 묻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에너지시설 교체 투자에 대한 예산과 세제지원,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안전관리 노력 반영 등 공공기관 안전관리 역량 제고를 위한 정부지원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성 장관은 “에너지공공기관 안전관리대책들이 완벽히 이행돼 더 이상 사고가 재발하지 않을 때 산업부와 에너지공공기관은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뒤 “이번이 마지막이란 각오로 에너지시설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공공기관장들은 안전관리실태와 앞으로 계획,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대책 등을 발표했다. 또 안전사고 발생 시 기관장이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재발방지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다짐하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