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유국 120만 배럴 감산 합의…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
산유국 120만 배럴 감산 합의…내년 상반기부터 시행 예정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2.0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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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C 회원국 80만 배럴과 비회원국 40만 배럴로 각각 감산 나서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의. /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OPEC 각료회의.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산유국들이 진통 끝에 하루 120만 배럴 규모 석유감산에 합의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 10곳으로 구성된 OPEC플러스는 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회의를 열어 하루 120만 배럴을 감산키로 하는 합의점을 도출했다.

OPEC 회원국은 전날인 지난 6일 각료회의에서 석유생산량을 줄이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한데 이어 이날 열리는 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키로 뜻을 모은 바 있다.

이로써 OPEC 회원국들은 지난 10월 석유생산량 기준 내년 상반기부터 하루 80만 배럴 석유감산을 시행하게 되며, OPEC 비회원국을 상대로 추후 하루 40만 배럴 감산을 요청하게 된다.

특히 이란·리비아·베네수엘라는 석유감산 의무를 지지 않게 된다. 이란은 미국제재 조치를 이유를 들어 석유감산 예외 적용을 강하게 주장해왔다.

이날 OPEC 회원국은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목표로 회의를 시작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많은 양의 석유감산이 합의되면서 국제유가에 미칠 영향도 적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한편 마누엘 퀘베도(Manuel Quevedo)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이 OPEC 신임 의장으로 선출됐다. 베네수엘라 군 출신으로 그가 OPEC이 산유량 감산문제를 놓고 미국과 대립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는 내년부터 OPEC 의장으로 활용하게 되며, OPEC 회원국 산유량을 조정하고 중개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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