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제주지역 천연가스시대를 열게 될 전진기지인 제주LNG기지에 친환경 기화설비가 설치된데 이어 조만간 시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 설비는 미세먼지를 배출하는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7일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는 내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연평균 35만 톤의 천연가스를 제주도에 공급할 수 있는 제주LNG기지를 건설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기화설비인 공기식기화기(Ambient Air Vaporizer)를 도입한데 이어 최근 설치를 완료했다.

공기식기화기는 공기를 열교환매체로 활용해 LNG를 기화시키는 설비로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등을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기화설비로 알려져 있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국내 최고청정지역인 제주도 환경을 고려해 공기식기화기를 국내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조만간 이 설비에 대한 시운전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봉영 가스공사 제주기지시운전준비부장은 “앞으로 가스공사는 완벽한 제주LNG기지 생산·공급설비 시운전을 통해 제주도민에게 깨끗하고 편리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양일간 오라카이호텔(인천 연수구 소재)에서 제주LNG기지 안정적인 시운전을 위한 공기식기화기 기술세미나를 한양대·고려대·태진중공업 등 학계·업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참석자들은 공기식기화기 성능향상을 위한 연구현황과 추진방향, 인천기지본부 공기식기화기 시범운영과 소음개선사례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 공유를 통한 안정적인 시운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