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과거 남한이 경험한 에너지소비패턴을 고려할 때 당분간 북한 내 기반시설이 갖춰질 때까지 연탄으로 난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석탄공사와 강원대가 남북경제협력 대비 북한 내 민생에너지보급 확산에 뜻을 모았다.
대한석탄공사(사장 유정배)는 강원대와 남북경제협력 대비 민생에너지부문 남북교류에 협력키로 한데 이어 지난 4일 강원대(강원 춘천시 소재)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북한제재 완화로 남북경제협력이 본격화될 경우 북한 내 가스·석유를 이용한 난방은 기반시설 건설과 외화지출 등의 부담으로 남한이 과거에 경험한 에너지소비패턴에 따를 것으로 석탄공사 측은 분석했다.
그러면서 석탄공사 측은 북한의 경제규모가 적정궤도에 도달할 때까지 당분간 연탄으로 난방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석탄은 다른 광물대비 북한 내 가장 많이 생산되는 지하자원이며, 채탄장비 부족과 기반시설 부족 등으로 인해 생산효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남북경제협력이 재개될 경우 석탄공사 기술력과 남한 각종 채탄장비를 이용해 북한 내 탄광을 현대화할 경우 석탄 생산량을 증가시킬 것으로 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 양해각서가 체결됨에 따라 석탄공사는 강원대와 북한제재 완화 후 남북경제협력이 가능하게 될 경우 북한 내 민생에너지보급 확산에 힘을 모으게 되며, 이를 위한 공동 연구를 비롯한 포럼과 세미나를 관련 기관·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게 된다.
유정배 석탄공사 사장은 “북한 내 당면한 주요문제는 서민연료 보급과 산림황폐화 방지 등이며 석탄공사와 강원대가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접목할 경우 남북교류협력에 좋은 산학협력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석탄공사는 그동안 국내 무연탄을 생산해 1960년대와 1970년대 산업화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난방용 연료인 연탄을 보급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