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메콩강유역 복구사업…韓 참여할 수 있는 길 열려
라오스 메콩강유역 복구사업…韓 참여할 수 있는 길 열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1.1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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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총리, 한-라오스 정상회담서 조만간 공식적으로 제안 언급
지난 14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에서 문 대통령(왼쪽)이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와 만나 한-라오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지난 14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에서 문 대통령(왼쪽)이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와 만나 한-라오스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우리나라가 라오스 메콩강유역 복원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라오스 정부가 조만간 우리 정부에 공식적으로 사업을 제안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20차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가운데 지난 14일(현지시각) 싱가포르 현지에서 통룬 시술릿(Thongloun Sisoulith) 라오스 총리와 만나 한-라오스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실질협력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한-라오스 관계가 모든 분야에서 꾸준히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한 뒤 “라오스는 에너지부문과 수자원부문에서 아주 잠재력이 커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한 뒤 “한국이 강력하게 추진하는 신(新)남방정책 핵심협력파트너”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그 동안) 메콩강유역 개발에 기여해왔으며 앞으로도 메콩강유역 개발과 기반시설 구축에 더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뿐만 아니라 문 대통령은 “라오스는 한국의 공적개발원조(ODA) 중점 협력국가”라면서 “한국은 과거 새마을운동을 통해서 낙후된 농촌지역을 발전시키고 그것을 또 경제성장의 동력으로 삼아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경험들을 라오스와 공유하면서 농촌개발에 대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하길 바라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시술릿 총리는 메콩강유역 복원사업을 지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그는 “(메콩강유역 복원사업 관련) 아주 가까운 시일 내 사업제안서를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을 통해 송부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날 라오스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 댐 붕괴사고에 대한 발언도 이어졌다.

문 대통령은 이 사고에 대해 거듭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한 뒤 이재민들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계속하는 한편 피해지역복구지원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가질 것을 약속했다.

이에 시술릿 총리는 우리 정부의 따뜻한 위로와 지원이 피해지역주민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서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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