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내년 원유수요 전망치 하향조정…공급과잉상태 우려
OPEC 내년 원유수요 전망치 하향조정…공급과잉상태 우려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1.15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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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 / 사진=뉴시스
유전. / 사진=뉴시스

【에너지타임즈】 OPEC이 세계석유수요 성장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CNBC 등의 보도에 따르면 석유수출국기구(OPEC)은 월간보고서를 통해 2019년 세계석유수요 관련 지난달 전망치보다 7만 배럴 하향조정한 전년대비 일평균 129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원유수요 증가세가 점차 둔화되는 상황에서 10월 OPEC 회원국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12만7000배럴 증가한 3290만 배럴로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제재를 앞둔 이란 원유생산량은 일평균 329만6000배럴로 15만6000배럴 감소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는 일평균 1060만 배럴로 지난달대비 12만7000배럴, 아랍에미리트는 14만2000배럴을 각각 늘렸다. 또 리비아·앙골라·카타르 등도 원유생산량을 확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OPEC 비회원국인 러시아도 10월 원유생산량을 지난달대비 일평균 5만 배럴 증가한 1160만 배럴을 생산했다. 소비에트연방시절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OPEC은 내년 비회원국 원유생산량이 일평균 223만 배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OPEC 측은 세계경제성장세 둔화는 석유수요에 대한 하방압력을 키우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현재 석유시장이 균형 상태에 도달했으나 OPEC 비회원국 석유공급은 석유수요에 비해 많은 양이 증가해 과잉공급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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