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과학자 좌충우돌 2박3일 동거…광해관리공단 과학캠프
미래과학자 좌충우돌 2박3일 동거…광해관리공단 과학캠프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1.1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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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스마트에너지타운 건설 초점 맞춘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문경새재리조트(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열린 ‘제7회 미래코 과학캠프’에 참여한 폐광지역진흥지구 7곳 시·군과 강원 원주시 소재 초등학교 6학년생 8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문경새재리조트(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열린 ‘제7회 미래코 과학캠프’에 참여한 폐광지역진흥지구 7곳 시·군과 강원 원주시 소재 초등학교 6학년생 8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너지타임즈】 모처럼 폐광지역 중 하나인 문경지역에 고요가 깨지고 왁자지껄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겼다. 미래과학자를 꿈꾸는 어린이들이 한 자리에 모였기 때문이다.

한국광해관리공단(이사장 이청룡)은 폐광지역 어린이들에게 미래과학자 꿈을 키워주기 위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문경새재리조트(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폐광지역진흥지구 7곳 시·군과 강원 원주시 소재 초등학교 6학년생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7회 미래코 과학캠프’를 개최했다.

전국에서 모인 어린이들의 첫 만남은 어색함으로 역력했다. 다만 이 어색함이 사라지기까지 걸린 시간은 고작 두 시간 남짓이었다. 이 어린이들의 동거는 이렇게 시작됐다.

배윤빈 광해관리공단 대외협력팀 주임은 “과학캠프는 단순하게 과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있지만 참여한 어린이들이 많은 어린이들과 만날 수 있도록 기회를 주는 것도 이 캠프의 역할”이라고 언급한 뒤 “그런 차원에서 참여한 어린이들이 많은 만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역에 구별을 두지 않고 조를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광해관리공단 직원들을 도와 어린이들의 인솔을 도울 대학생 10여명은 조별 멘토를 맡아 어린이들과 함께 호흡했다.

올해 캠프 주제는 미래공학자가 된 어린이들이 스마트에너지타운을 건설하는 것.

그 일환으로 광해관리공단은 태양광으로 에너지키트를 만들어보는 체험과 함께 사물인터넷(IoT)·도시공학·빅-데이터(Big-Date) 등 강연을 곁들인 이론과 조별문제를 제시한 뒤 해결책을 발표하는 기회의 장을 제공했다.

특히 마지막 날인 지난 9일 과학캠프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폐광지역진흥지구 7곳 시·군과 원주지역 스마트에너지타운을 건설한 뒤 폐광지역을 변화시킬 다양한 아이디어를 뽐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어린이들은 과학캠프를 통해 얻은 지식을 기반으로 자신들의 생활터전인 폐광지역을 새롭게 디자인하는 한편 보다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한 엉뚱하지만 미래지향적인 아이디어를 쏟아냈다.

강희종 광해관리공단 대외협력팀장은 “광해관리공단은 폐광지역 광해방지사업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이와 함께 폐광지역을 더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어내는 것도 포함돼 있다”면서 “이 캠프는 광해관리공단에서 추진하는 폐광지역 스마트에너지타운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고 이 사업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주민수용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캠프에 준비된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한 어린이들은 수료식을 갖고 헤어짐의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들은 헤어짐의 아쉬움을 한 장의 사진으로 남기는 한편 부둥켜안으면서 달랬다.

이청룡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폐광지역 학생들에게 과학 체험과 인성함양의 기회를 주고자 캠프를 마련했다”며 “균등한 교육기회 지원, 지역상생 등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제고하는 데 보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문경새재리조트(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열린 ‘제7회 미래코 과학캠프’에서 폐광지역 스마트에너지타운 조성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2박 3일간 일정으로 문경새재리조트(경북 문경시 소재)에서 열린 ‘제7회 미래코 과학캠프’에서 폐광지역 스마트에너지타운 조성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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