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발전 요르단 대한풍력발전단지 조성 첫 삽
남부발전 요르단 대한풍력발전단지 조성 첫 삽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1.09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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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상업운전을 시작으로 20년간 안정적인 수익 기대돼

【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요르단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요르단 수도인 암만(Amman)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Tafila)지역에 발전설비용량 51.75MW(3.45MW×15기)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는 요르단 대한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요르단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요르단 정부에서 직접 제안한 민간발전(Independent Power Plant)사업으로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같은 해 대림에너지(주)와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후 부지확보·인허가·전력판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금융조달 등 3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과 협상으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자금을 조달하면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한풍력발전단지는 2020년 3월 공사를 매듭짓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며, 남부발전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와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2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남부발전은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국제금융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사업비 1억200만 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 바 있다. 덴마크 베스타스(Vestas)가 주기기 공급과 건설을 맡는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우리나라가 에너지부문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2017년 5월 칠레 켈라가스복합발전 준공을 시작으로 최근 칠레 태양광발전사업 수주와 이번 요르단 풍력발전소 착공 등 거점기반 해외사업 다각화전략에 맞춰 해외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6일 요르단 현지에서 열린 남부발전 대한풍력발전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난 6일 요르단 현지에서 열린 남부발전 대한풍력발전단지 착공식에 참석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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