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타임즈】 남부발전이 요르단 대규모 풍력발전단지 조성을 위한 첫 삽을 떴다.
한국남부발전(주)(사장 신정식)은 요르단 수도인 암만(Amman)에서 남쪽으로 140km 떨어진 타필라(Tafila)지역에 발전설비용량 51.75MW(3.45MW×15기) 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해 운영하는 요르단 대한풍력발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6일 요르단 현지에서 착공식을 가졌다.
이 프로젝트는 요르단 정부에서 직접 제안한 민간발전(Independent Power Plant)사업으로 남부발전은 2015년 요르단 정부의 사업승인을 획득한 후 같은 해 대림에너지(주)와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한 후 부지확보·인허가·전력판매계약(Power Purchase Agreement)·금융조달 등 3년에 걸친 끈질긴 노력과 협상으로 전력구매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자금을 조달하면서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대한풍력발전단지는 2020년 3월 공사를 매듭짓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할 예정이며, 남부발전은 요르단 국영전력공사(NEPCO)와 전력판매계약을 체결함으로써 앞으로 20년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남부발전은 요르단 현지법인을 통해 국제금융공사·한국무역보험공사·국제상업은행 등으로부터 사업비 1억200만 달러를 프로젝트 파이낸싱으로 조달한 바 있다. 덴마크 베스타스(Vestas)가 주기기 공급과 건설을 맡는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이 프로젝트는 요르단의 안정적인 전력공급에 기여함은 물론 요르단과 우리나라가 에너지부문에서 더욱 긴밀히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남부발전은 2017년 5월 칠레 켈라가스복합발전 준공을 시작으로 최근 칠레 태양광발전사업 수주와 이번 요르단 풍력발전소 착공 등 거점기반 해외사업 다각화전략에 맞춰 해외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