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감지…한전산업개발 가성비 ‘갑’ 시스템 개발
유해화학물질 감지…한전산업개발 가성비 ‘갑’ 시스템 개발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1.08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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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수누액감지시스템 개발 이어 본격적인 보급 나서
포인트형 센서 개발…뛰어난 경제성·탐지능력 강점
센서 하나로 다양한 종류의 유해화학물질 감지가능
2020년 의무화 앞두고 관련 시장 급성장 전망돼

【에너지타임즈】 유해화학물질 취급설비를 감지하고 경보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내년까지 계도기간 거쳐 2020년부터 의무화되면서 관련 시장이 크게 확장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한전산업개발이 이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높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존 제품보다 경제성이 우수하면서도 편의성을 한층 극대화시킨 신개념 솔루션을 개발한데 이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기 때문이다.

한전산업개발(주)(대표이사 홍원의)은 발전단지 등 산업현장 내 유해화학물질 누출에 따른 산업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유해화학물질 누수누액감지시스템’을 개발한데 이어 본격적인 보급에 나섰다고 8일 밝혔다.

한전산업개발이 개발한 이 시스템은 센서부문·제어부문·모니터링부문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유해화학물질이 누수 됐을 때 누액이 모이거나 흐르는 지점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유해화학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지하면 유·무선통신으로 최대 200미터까지 신속하면서도 정확하게 누수와 누액을 알려주는 안전예방시스템이다.

특히 한전산업개발 측은 자사에서 개발한 포인트(Point)형 센서에 대해 기존 필름(Film)형 센서보다 월등한 경제성과 뛰어난 유해화학물질 탐지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소개했다.

포인트형 센서는 기존 제품에 견줘 사용기간이 길다는 점,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 하나의 센서로 다양한 유해화학물질을 동시에 감지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손꼽히며, 이 강점은 경제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전산업개발 관계자는 “기존 제품인 필름형 센서는 유해화학물질에 오염될 경우 세척 후 2~3회 가량 재사용이 가능하지만 포인트형 센서는 유해화학물질에 오염되더라도 세척 후 재사용할 수 있는 기간이 시험결과 3년까지 확인됐고, 현재 시험을 진행하고 있어 사용기간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한전산업개발은 지난 3월 한국중부발전(주) 보령화력본부를 시작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 김천공장과 한국수자원공사 연서하수처리장, OCI 군산공장 등을 중심으로 이 시스템을 보급한 바 있다.

이와 함께 한전산업개발은 물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와 유류 등 절연성화학물질을 감지할 수 있는 센서를 각각 개발하기도 했다.

홍원의 한전산업개발 대표이사는 “한전산업개발 유해화학물질 누수·누액감지시스템은 산업현장 유해화학물질 누출로 인한 환경오염과 인명사로를 예방하기 위한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설명한 뒤 “앞으로 한전산업개발은 이 시스템을 국내는 물론 해외산업계 전반에 적용될 수 있도록 끊임없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2015년 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설비·시설에 이를 감지·경보할 수 있는 설비 구축을 의무화하는 것으로 골자로 화학물질관리법을 개정한데 이어 5년간 계도기간을 거쳐 2020년부터 법규위반 사업장에 영업정지나 과징금을 부과하는 행정처분에 나설 예정이다.

한전산업개발에서 개발한 포인트형 센서.
한전산업개발에서 개발한 포인트형 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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