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초미세먼지 기승…화력발전 상한제약 첫 시행
연일 초미세먼지 기승…화력발전 상한제약 첫 시행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1.06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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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인천·경기 등 3곳 지역 화력발전 11기 80% 이내로 출력해야
서울 등 수도권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나타낸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리다.
서울 등 수도권 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나타낸 6일 오후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에서 바라본 서울 도심이 흐리다.

【에너지타임즈】 오는 7일 화력발전 출력이 80% 이내로 제한된다. 초미세먼지가 연일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화력발전에 대한 출력이 제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에 따르면 이날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오는 7일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일 충남·인천·경기 등 3곳 지역 화력발전 출력이 처음으로 제약을 받게 된다.

전력거래소에서 전력수급과 전력계통 안정성 등을 고려한 결과 출력을 제한받게 될 발전기는 태안화력 5·6호기와 보령화력 1·2·5호기, 영흥화력 1·2호기 등 석탄발전과 평택화력 1~4호기 등 중유발전 등 모두 11기이며, 이 발전기는 오는 7일 06시부터 21시까지 출력 80%를 넘길 수 없게 된다.

이번 조치로 초미세먼지가 2.3톤이 줄어들 것으로 산업부가 내다봤다.

한편 대기환경보전법과 전기사업법에 근거한 화력발전 상한제약은 지난 10월부터 시범시행 중이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화력발전 상한제약 발령기준은 전일 14시부터 당일 14시까지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되고 다음날까지 미세먼지 농도가 50㎍/㎥으로 예상될 때다. 다만 이상기온 등에 따른 전력수요 예측오차와 발전기 불시고장 등을 고려해 예비전력이 1000만kW를 상회할 때 발령된다.

대상지역은 강원·경남·인천·전남·충남 등 석탄발전이 운영되는 5곳 광역지방자치단체와 경기·울산 등 중유발전이 운영되는 2곳 광역지방자치단체다.

화력발전 상한제약은 광역지방자치단체장이 발전회사에 해당지역 소재 석탄발전과 중유발전에 대해 다음날 출력제한을 요청하면 발전회사는 환경설비 효율과 발전기 고장 확률 등을 고려해 정격용량대비 80%를 상한으로 출력을 낮춰 운영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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