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면적 4배…동서발전 수상태양광 新 영토 개척
여의도 면적 4배…동서발전 수상태양광 新 영토 개척
  • 김진철 기자
  • kjc@energytimes.kr
  • 승인 2018.10.25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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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화력 2회처리장 3.5MW 수상태양광단지 준공
일조량·민원·계통연계 등 감안 최적부지로 손꼽혀
발전5사 회처리장 수상태양광사업 본격화 관측돼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제2회처리장에 설치된 수상태양광발전단지 전경.
동서발전 당진화력본부 제2회처리장에 설치된 수상태양광발전단지 전경.

【에너지타임즈】 여의도 면적 4배에 달하는 석탄발전 회처리장을 수상태양광발전부지로 활용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동서발전이 응답했다. 동서발전이 국내 최초로 회처리장 내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성공적으로 조성했기 때문이다. 특히 동서발전이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음에 따라 발전5사도 회처리장 수상태양광발전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25일 한국동서발전(주)에 따르면 동서발전은 당진화력본부 제2회처리장(충남 당진시 소재) 유휴수면에 발전설비용량 3.5M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단지 조성을 매듭지은데 이어 이날 현지에서 준공식을 가졌다.

동서발전은 석탄발전 가동 후 발생한 재를 매립하는 회처리장 내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최초로 시도했으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매듭지었다.

동서발전 측은 회처리장 주변에 건물이나 산이 없는 탓에 일조량이 좋다는 점과 부지를 따로 확보하지 않아도 되는 탓에 민원에서 자유롭다는 점, 기존 송전선로를 이용해 계통을 연계할 수 있다는 점 등은 회처리장 수상태양광발전 최적의 조건으로 손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서발전 측은 이 사업 관련 환경훼손과 민원 등에 영향을 받지 않은 창의적인 사업이란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이 사업은 회처리장을 수상태양광발전부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줌으로써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모범사례로 평가받으면서 회처리장을 보유한 발전5사 행보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발전5사에 따르면 남동발전은 삼천포화력과 영흥화력에 276만㎡, 중부발전은 보령화력에 200만㎡, 서부발전은 태안화력에 191만㎡, 남부발전은 하동화력에 236만㎡, 동서발전은 당진화력에 213만㎡ 규모의 회처리장을 각각 운영하고 있다.

회처리장이 없는 남부발전 삼척그린파워를 제외할 경우 국내에서 운영되는 회처리장은 1116만㎡에 달한다.

단순계산으로 회처리장 내 수상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할 수 있는 발전설비용량은 원전 8기를 웃도는 8.5GW(MW당 1300㎡)에 달한다.

한편 서부발전은 2016년 태안발전본부 내 취수로 유휴수면을 활용한 발전설비용량 1.8M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준공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태안화력 회처리장에 발전설비용량 81MW 규모 수상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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